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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최민식 이름 석 자면 충분하다...감독ㆍ이동휘ㆍ허성태 '민식앓이' 이유는?

[비즈엔터 싱가포르=문연배 기자]

▲'카지노' 허성태, 강윤성 감독, 이동휘(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카지노' 허성태, 강윤성 감독, 이동휘(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주인공을 연기할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최민식밖에 없다."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앞두고 강윤성 감독이 한 말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카지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가 참석했다.

'카지노'는 필리핀의 한국인 카지노 왕 최무식(최민식)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손석구는 무식이 연루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오승훈'을, 이동휘는 무식의 오른팔 '정팔'을 맡았다.

강 감독은 이번 '카지노'의 각본, 연출을 맡았다. 그는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현지서 3개월 촬영했다. 날씨가 더운 걸 빼고는 필리핀 스태프, 배우분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순조롭게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을 연출했던 강 감독은 '카지노'를 통해 처음 시리즈물에 도전했다. 그는 "긴 호흡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초반엔 두려움이 있었다"라며 "시리즈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음 편을 보게 만드는 요소들이었다. 그런 걸 중점적으로 보고 작업해 시리즈물을 잘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카지노'는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 감독은 "이전에 최민식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마침 그 영화가 중단돼 바로 내가 써놨던 '카지노' 대본을 건넸다.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라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동휘는 "많은 후배들이 최민식 선배와 작업하고 싶을 것"이라며 "나도 학창 시절부터 멋지다고 생각했다. 롤모델로 생각한 분"이라고 말했다. 또 "사랑스러움을 가득 가지고 있으면서도 카리스마와 배우로서 귀감 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라며 "첫 신을 찍는데 모니터에 담긴 선배님의 얼굴과 눈빛, 관록이 묻어나는 아우라를 보면서 감탄했다"라고 털어놨다.

허성태 역시 "배우라는 삶을 살게 된 첫 시작이 최민식 선배"라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최초의 오디션에서 연기한 역할이 최민식 선배의 '올드보이'였다"라며 "그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배우로 살았고,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두근거림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최민식의 멋진 연기를 '카지노'에서 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최고의 스타 손석구가 나온다"라며 "'구씨'(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속 손석구의 배역)의 차기작이고, 최민식 선배의 드라마 복귀작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카지노'는 저의 그냥 '작(作)'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카지노'는 오는 2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총 16부작이며 다음달 2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2는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싱가포르=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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