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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약한영웅 Class1', 폭력적인 현실에 정면으로 맞선 세 소년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한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청춘이 겪고 있는 모든 아픔은 그저 성장통일 뿐이니 참고 견디라는 말이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은 단순 성장통으로 치부하기엔 지나치게 가혹하다. 치열한 입시 경쟁, 학교폭력, 가출 청소년과 이들을 둘러싼 각종 청소년 범죄까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은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기다. 드라마는 세 소년들이 처한 폭력적인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시은은 치열한 입시 경쟁에 생기를 잃어버린 소년이다. 공부를 위해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택한 그는 부모님의 관심도, 친구와의 우정도 없이 외롭게 삶을 버티고 있다. 그와 달리 수호에겐 공부보다 생계가 우선이다. 홀로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가장 수호는 배달, 고깃집, 이삿짐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범석은 마음 기댈 곳 없이 위태롭게 살아간다. 국회의원 아버지로부터 보여주기식으로 공개 입양되었던 그는 집에서는 가정폭력,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시달린다.

접점이 없어 보이던 세 소년의 인연은 학교 일진 영빈(김수겸)이 시은에게 시비를 걸며 시작됐다. 공부 외에 어떤 것에도 관심 없는 시은의 모습이 못마땅했던 영빈은 악랄한 계획을 세운다. 시험 도중 시은의 목덜미에 몰래 마약 패치를 붙여 집중을 못 하도록 한 것. 결국 시험을 망친 시은은 영빈에게 분노하며 사정없이 주먹을 날린다.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예상치 못한 반격에 짜증이 난 영빈은 학교 밖 가출팸까지 매수하여 시은을 망가트리려 하고, 이를 알게 된 수호와 범석이 시은을 구하러 나선다. 이들은 명석한 두뇌를 활용한 시은의 센스, 싸움에 능한 수호의 활약, 시의적절하게 나타난 범석의 도움으로 영빈과 가출팸을 소탕하고,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쌓게 된다.

'약한영웅'은 폭력 앞에 더 이상 참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폭력에 또다른 폭력으로 맞대응하는 모습은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들을 폭력으로 몰아넣은 사회의 책임을 묻는다.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에는 부모님의 진심 어린 관심도, 선생님의 따끔한 교육도, 경찰의 명료한 해결책도 등장하지 않는다. 소년들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폭력에 노출돼야 했고, 결국 이들끼리 뭉쳐 서로를 지켜주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약한영웅'만의 뼈아픈 성장통이 시작됐다.

'약한영웅'은 실력파 감독 유수민과 넷플릭스 'D.P.'의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뭉쳐 동명의 인기 웹툰을 화면으로 옮겼다. 특히 볼펜, 커튼 등 일상적 소품을 활용한 시은의 '브레인 액션'은 액션 성장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얻었다.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약한영웅 Class1'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공개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되며 눈길을 끈 '약한영웅'은 공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2022년 웨이브에서 가장 많은 신규 유료 가입자를 이끌었다.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등 핫한 신예 배우들까지 총출동한 8부작 드라마 '약한영웅'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편집자 주]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로, 이 리뷰는 '김도은'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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