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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의 온더스테이지] '물랑루즈!', 당신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뮤지컬

[비즈엔터 김하영 기자]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이보다 더 화려한 공연이 있을 수 있을까. 뮤지컬 팬들이 오랜 시간 국내 초연을 손꼽아 기다렸던 뮤지컬 '물랑루즈'가 지난해 12월 16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인 '사틴'과 열정 넘치는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호주, 영국, 독일에서 공연됐고, 2021년 제74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등 10개 부문의 상을 석권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 '물랑루즈'(2001)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익숙한 영화 속 명장면들이 과연 무대 위에서 어떻게 그려졌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오리지널 제작진이 직접 참여해 브로드웨이에서 볼 수 있는 무대 퀄리티를 한국에서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물랑루즈'를 놓쳐서 안 되는 특별한 이유다.

최근 직접 관람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역시는 역시다"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공연이었다.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역대급 화려함으로 지난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이유를 단숨에 납득시켰고, 귓가를 맴도는 익숙한 팝 넘버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Hey sister, go sister, soul sister, flow sister."

우리에게도 익숙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나의 '레이디 마멀레이드'가 흘러나오고 공연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 뮤지컬 '물랑루즈'의 황홀하고 관능적인 아우라가 관객들을 서서히 압도한다.

'매시업(여러 곡을 섞어 하나의 음악을 만듦)' 작품으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레이디 마멀레이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 시아의 '샹들리에', 레이디가가의 '배드 로맨스', 아델의 '롤링 인 더 딥' 등 팝 음악이 흘러나올 때마다 저절로 온몸이 들썩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레이디가가, 아델, 마돈나, 리한나, 엘비스 프레슬리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음악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뮤지컬 '물랑루즈'는 충분히 관람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날 배우 홍광호와 김지우는 각각 크리스티안과 사틴으로 활약했다. 두 배우 모두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열연을 보여줬다.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사틴 역을 맡은 배우 김지우는 총 16벌의 화려한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공중그네 위에서 등장할 때의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공주를 연상시키기 충분했다. '뮤지컬계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 홍광호는 압도적 성량과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력으로 뮤지컬 팬들이 배우 홍광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물랑루즈'를 통해 완벽하게 보여줬다.

또 '지들러' 역할의 김용수, '몬로스 공작' 역의 손준호, '툴루즈' 역할의 최호중과 '산티아고' 역할의 심새인 등 주요 배우들의 열연과 앙상블의 완벽한 군무와 호흡은 뮤지컬 '물랑루즈'를 더 풍성하게 했다.

'물랑루즈'는 개막 전 티켓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를 마주하니 티켓 가격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었다. 클럽 물랑루즈를 상징하는 붉은 샹들리에는 화려함으로 관객들을 압도했고, 객석 왼편에 위치한 거대한 풍차, 객석 우측의 이국적이고 웅장한 코끼리는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풍성한 볼거리에 관객들은 입장하자마자 휴대폰 카메라에 무대를 담기 바빴다.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뮤지컬 '물랑루즈'(사진제공=CJ ENM)

특히 본격적인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프리쇼가 진행되는데, 무대 위 배우들의 몸짓과 눈빛에 완벽히 매혹되며 마치 1980년대 클럽 물랑루즈로 시간 여행을 간 착각이 들었다. 뮤지컬 '물랑루즈'를 관람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공연 시작 30분 전에 입장해 화려한 무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프리쇼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열정적인 흥과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물랑루즈'는 커튼콜이 끝나는 순간까지 관객들에게 역대급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무대 위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가 돼 축제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끔 하는 마지막 커튼콜은 압권이다. 장담컨대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뮤지컬보다 아찔하고 관능적인 '물랑루즈'의 매력에 여러분들도 푹 빠지게 될 것이다.

홍광호, 이충주, 아이비, 김지우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물랑루즈'는 오는 3월 5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영 기자 khy@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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