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걸그룹 앨리스 소희가 강화도 해병대 총기 탈취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를 '꼬꼬무'에서 듣는다.
2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꼬꼬무')에서는 범인의 놀라운 정체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던 '강화도 해병 총기 탈취 사건'을 조명한다.
2007년 10월, 경기도 이천의 중고차 매장에서 기이한 절도 사건이 발생한다. 매장에 찾아온 30대 남자는 그랜저를 타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이었다. 그는 지프차를 구하고 있다며 하얀색 코란도 한 대를 지목하고, 직원과 함께 시승을 시작하는데 직원이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남자는 코란도를 몰고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난데없는 차량 절도범에 놀란 중고차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알고보니 남자가 두고 간 그랜저 역시 이틀 전 도난신고 된 차량이었다.
두달 전 코란도를 훔쳐간 남자는 12월 6일 저녁 인천 강화도에 나타난다. 근무 중이었던 해병대원 두 명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남자는 즉시, 대원들의 총기를 빼앗아 달아났다. 탈취된 무기는 K2 소총 1정과 실탄 수십 발. 군경엔 비상이 걸렸다.
강화도를 빠져나가는 모든 길목에서 검문검색이 시작됐지만 남자는 이미 인천을 벗어난 상태였다. 대체 남자는 어딨는 걸까. 그런데 몇 시간 후, 경기도 화성에서 문제의 코란도가 전소된 채 발견된다. 자신의 흔적을 모두 불태운 범인. 총기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사건 다음 날, 이명박 후보의 한나라당 당사로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17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3일 앞둔 시점. 범인의 최종 목표물은 대체 무엇일까. 대대적인 검문과 수색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총기탈취범은 일주일 후 의외의 곳에서 자신의 흔적을 드러낸다. 2007년 12월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강화도 총기탈취범과의 숨막히는 일주일을 추적한다.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이훈, 최귀화, 앨리스 소희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