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저널그날'(사진제공=KBS 1TV)
26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그날'에서는 소현세자의 중요한 기록유산인 <심양일기>를 살펴본다.
1644년 3월 19일, 명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목을 매 자결하게 되고, 주인을 잃은 자금성에는 청나라의 섭정왕, 도르곤이 들어선다. 마침내 새로운 제국, 청(靑)이 탄생한 것이다. 변방의 오랑캐에 불과하던 이들이 중원의 중심을 차지하던 순간이었다.

▲'역사저널그날'(사진제공=KBS 1TV)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는 볼모로 청나라에 끌려가게 된다. 익숙한 한양을 떠나 그가 도착한 곳은 ‘심양(현 중국의 선양 지역)’이었다. 그러나 기나긴 고생길을 행군한 그에게 주어진 건 고작 18칸짜리 공간이 전부였다. ‘심양관’이라고 불리던 작은 공간에서 그는 무려 8년의 세월을 보낸다.
그런 소현세자의 일상을 고스란히 기록한 일기가 있다. 바로 <(소현) 심양일기>. 하루 날씨부터 세자의 동태, 당시 조선의 대중국 외교 관계까지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다.

▲'역사저널그날'(사진제공=KBS 1TV)
자금성의 안쪽에는 한자가 아닌 만주어로 쓰인 현판이 있다. 자금성 주인의 변천사를 모두 볼 수 있는 신비롭고 호화로운 궁궐, 자금성.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박민수 교수와 함께 떠나본다.

▲'역사저널그날'(사진제공=KBS 1TV)
우여곡절 끝에 산해관 전투에서 당당히 승기를 잡은 도르곤은 마침내 자금성 입성에 성공한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그날의 목격자, 소현세자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