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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K팝 역사' 미다스의 손…입지전적 인물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하 YG) 총괄 프로듀서는 선구안이 있다. 그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서 대한민국 가요계의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았고, 이후에는 프로듀서로서 K팝 역사에서 없어서 안 될 입지전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 새로운 대중문화 트렌드를 제시했던 양현석 총괄이 본격적으로 음악 프로듀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96년이다. 1997년 이듬해 그는 남성듀오 지누션을 데뷔시켜 음악 제작사로서의 역량도 부족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1998년 양현석 총괄은 YG의 전신 '양군기획'을 설립하고, 4인조 그룹 원타임(1TYM)을 데뷔시켰다. 그는 원타임 4명의 멤버들 모두 랩 메이킹과 작곡, 작사를 할 수 있는 실력파로 양성했고, 또 10대 청소년과 여성 팬덤을 공략할 만한 요소들을 넣은 '힙합 아이돌'로 만들었다. 양 총괄의 전략을 성공을 거뒀고, 원타임은 데뷔 51일 만에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타임은 YG의 뿌리이자, 양현석 총괄이 지향하는 그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양 총괄은 원타임 이후로도 계속해서 실력이 모자라지 않는 가수, 10~20대가 추앙하는 멋있는 사람들을 YG의 지향점으로 추구했다. 훗날 YG에서 데뷔한 그룹 빅뱅, 위너, 아이콘, 트레저 모두 이 계보를 이어갔다고 볼 수 있다.

▲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00년대 중후반, 양현석 총괄은 YG엔터의 탄탄한 허리라고 할 수 있는 빅뱅과 2NE1(투애니원)을 제작했다. 빅뱅은 2006년 데뷔해 지금까지도 음악성과 대중성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중문화 역사의 판도를 바꿔놓은 그룹으로 회자되고 있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 빅뱅이 내놓은 음원의 파급력은 남달랐고,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 음반(CD) 중심이었던 국내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디지털 싱글(음원)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 남미까지 이들의 영향력이 뻗어나가면서 K팝 한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빅뱅의 성공 뒤엔 바로 양현석 총괄이 있었다.

섹시와 귀여움, 두 가지만 존재했던 K팝 걸그룹계에서 제 3의 길을 개척한 것도 양 총괄이었다. 그는 2009년, 끼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네 명을 모아 걸그룹 2NE1을 론칭했다.

2NE1은 전형적인 K팝 걸그룹이 아니었다. 활동기간 내내 꾸준히 음악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노래 제목처럼 당당했고, 강인했다. 또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이었다. 2NE1은 현재 활동을 종료했지만, 2NE1을 롤모델로 꼽으면서 '2NE1스러운' 팀이 되기를 지향하는 걸그룹들이 존재한다.

▲블랙핑크(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은 빅뱅과 2NE1으로 K팝의 흐름을 뒤바꿔놓았고, 싸이와 블랙핑크로 한류의 흐름까지 바꿨다. 2012년 싸이가 YG 소속이었던 당시, 유튜브에 업로드 된 '강남스타일'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강타했다. 한국 음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포석을 YG에서 놓은 것이다.

블랙핑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걸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9년 K-POP 그룹 최초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뚜두뚜두', 'Kill This Love', 'How You Like That', 'Pink Venom' 등 수많은 노래들이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고,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은 구독자 8460만명(세계 1위)을 기록하는 등 블랙핑크는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베이비몬스터 리얼리티 예고 포스터(사진제공=YG)
▲베이비몬스터 리얼리티 예고 포스터(사진제공=YG)

양현석 총괄은 2023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그는 지난 1월 1일 베이비몬스터의 연내 데뷔를 알리며 "YG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극찬과 함께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관심은 높아졌고,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120만 명(7일 기준)을 돌파했다.

그런데 지난 6일 양현석 총괄은 이전까지 공개된 베이비몬스터로 공개된 아현·하람·로라·파리타·치키타·루카·아사는 최종 후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 중 최정예 멤버가 베이비몬스터의 멤버로 선발될 것임을 강조했다.

양현석 총괄은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처럼 전세계가 주목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객관적인 대중의 눈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팝 역사의 중요 분기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양현석 총괄이기에, 서바이벌을 곁들인 베이비몬스터의 론칭 프로젝트 역시 전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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