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에스엠 로고(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041510, 이하 SM)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SM은 7일 공동대표이사를 포함한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의 이름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SM은 "적대적 M&A를 통해 SM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하이브와 달리, SM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 독립적 운영과 아티스트의 연속적, 주체적 활동을 보장하며, 오는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SM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를 지지하는 카카오가 SM 3.0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최적의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SM과 카카오의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만남을 의미한다"라며 "SM은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SM IP의 무한한 콘텐츠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SM의 콘텐츠는 카카오의 IT 자산과 플랫폼 등을 통해 확산해 나갈 것이며, SM이 구축하는 통합 팬 플랫폼은 카카오와의 기술 협력으로 더욱 의미 있고 퀄리티 높은 IP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은 "카카오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SM의 강력한 IP를 다양한 플랫폼과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수 있는 카카오의 경쟁력을 신뢰한다"라며 "앞으로 카카오와 함께 SM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한 SM 3.0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SM 주식 최대 833만 3641주(35.0%)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17.5%(416만6821주)씩 사들이는 방식이다. 공개매수가는 전날 SM 종가(13만100원)보다 14.5%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