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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소울메이트' 김다미, 그 시절 청춘의 얼굴(인터뷰)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김다미(사진제공=UAA)
▲배우 김다미(사진제공=UAA)

"영화 '소울메이트'를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요. 추억 속에 잊고 있었던 어떤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김다미는 2018년 영화 '마녀'를 통해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그 해 우리는'을 거치면서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비즈엔터와 만난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와 '그 해 우리는' 사이에 영화 '소울메이트'(공동제공/배급: NEW)를 촬영했다고 전했다.

"'마녀'와 '이태원 클라쓰'에서 보여줬던 강렬함을 내려놓고,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었어요."

▲영화 '소울메이트'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소울메이트' 스틸컷(사진제공=NEW)

15일 개봉하는 영화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큰 사건들이 펼쳐지진 않지만 여자 주인공들의 우정이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한다. 김다미 역시 '소울메이트'의 시나리오를 받기 전 원작 영화를 봤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영화'로 원작을 기억했다.

"'소울메이트'에 참여하기로 하고, 원작 팬들을 어떻게 만족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결론을 감독님을 믿는 것이었어요. 또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원작에 없었던 미술이라는 소재 덕분에 한국적 감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소울메이트'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소울메이트' 스틸컷(사진제공=NEW)

김다미는 '소울메이트'에서도 교복을 입는다. 하지만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교복을 입은 모습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소울메이트'에서 김다미가 연기한 미소는 겉으로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섬세한 캐릭터다.

'소울메이트'는 미소와 하은을 통해 사랑 같은 우정, 우정 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김다미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묘한 감정, '우정' 또는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엔 모자란 미소와 하은의 관계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과 배우들끼리도 촬영 초반 이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미소와 하은은 우정과 사랑으로 표현할 수 없겠더라고요. 감독님도 보는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어요."

▲배우 김다미(사진제공=UAA)
▲배우 김다미(사진제공=UAA)

극 중 미소는 하은과 달라서 가깝고, 서로를 아끼기 때문에 점차 멀어지며, 곁에 없기에 그리워한다. 제목 그대로 미소와 하은의 관계는 '소울메이트'이다. 이는 김다미와 '하은' 역의 전소니도 마찬가지였다.

타인과 오래 보고, 천천히 가까워지는 김다미에게 전소니는 최상의 파트너였다. 전소니는 김다미 만큼이나 '미소'를 이해하는 배우였다.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또한 김다미와 많이 닮아있었다.

"언니는 정말 섬세하거든요. 본인이 하는 연기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항상 더 좋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해요. 그만큼 진심을 다하는 소니 언니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어요."

▲영화 '소울메이트' 스틸컷(사진제공=NEW)
▲영화 '소울메이트' 스틸컷(사진제공=NEW)

'소울메이트'의 미소는 27세에 세상을 떠난 미국 가수 재니스 조플린처럼 27세까지만 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후회 없는 삶, 모두가 동경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미소의 마음이 반영된 말이다.

공교롭게도 김다미는 '소울메이트'를 촬영했던 2020년, 당시 27세를 바라보던 나이였다. 그 후로도 약 3년이 흘렀고, 김다미는 여전히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언제까지 교복을 입고 청춘을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어요. 제가 맡은 캐릭터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배우 김다미의 청춘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배우 김다미(사진제공=UAA)
▲배우 김다미(사진제공=UAA)

'소울메이트'는 관객들에게 각자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그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데뷔작인 영화 '나를 기억해'(2018) 이후 5년, 배우 김다미에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은 없었을까?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만약 과거 출연작을 다시 연기할 수 있다면 그때보다 더 잘할 수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저는 그 당시의 제가 좋아요. 그때 내가 맡은 캐릭터를 사랑했고, 열심히 연기 했고,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해서 지금의 김다미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하하."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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