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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일타 스캔들 장단지' 류다인, 천천히 꿈을 향해 직진(인터뷰)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저는 장단지처럼 마냥 해맑진 않아요. 하하."

지난 5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출연했던 배우 류다인의 이야기다. 류다인은 극 중 우림고등학교 모범생 남해이(노윤서), 이선재(이채민)의 절친 '장단지'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 배우다.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에서 류다인을 만났다. 류다인은 '인생 첫 인터뷰'를 하게 됐다면서도 전혀 긴장하는 기색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 없이 말했다. '일타 스캔들'에서 친구들에게 '직진 조언'을 서슴지 않는 장단지를 보는 듯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장단지'는 작고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과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고민하다 그냥 제 스타일대로 장단지의 말을 풀어가기로 했죠. 결국, 처음으로 류다인이 아닌 장단지의 이야기가 보인다는 칭찬을 듣게 됐어요. 되게 기분 좋더라고요."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일타 스캔들'에 캐스팅되기 전, 류다인은 개명했다. 그의 이전 이름은 '류다빈'이었다. 개명의 영향이었을까. 그는 이름을 바꾼 뒤 처음 출연하게 된 '일타 스캔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로 경험했다. 자기 생각 대로 뚝심 있게 캐릭터를 완성해 가는 법을 터득했고, 그로 인해 주변 지인들의 연기 칭찬도 듣게 됐다.

무엇보다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수료했던 류다인에게 '일타 스캔들'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대부분 촬영이 교복을 입고, 실제 고등학교 안에서 이뤄진 덕분에 류다인은 마치 고등학교에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대한 결핍들이 '일타스캔들'을 통해 채워졌어요. 노윤서, 이채민, 서건후, 강나언 등 함께 촬영했던 친구들과도 유대감이 깊어졌고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사적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류다인은 일찍이 자신의 꿈을 배우로 정했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선택했고,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류다인은 어려서 무서울 게 없었다며 자신의 10대 시절을 떠올렸다.

"스무살 때 소속사를 찾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게 됐어요. 모델로 나름 경력도 쌓았지만 내가 원하던 미래의 모습은 런웨이가 아닌 카메라 앞이었거든요. 같이 연기자를 꿈꿨던 친구들이 조금씩 자기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부러워서 더 열심히 연기 공부를 했었어요."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그렇게 류다인은 2020년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을 통해 데뷔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연기를 시작하게 됐으나 그는 약 3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보내야만 했다. 건강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었다. 류다인은 그 긴 시간 동안 실망도, 좌절도 많이 했고, 자신의 꿈을 이전보다 더욱 구체화했다.

"의욕이 넘쳐 흐르지만 조급해지지 않으려 해요. 조급해질수록 오히려 마음이 힘들어지더라고요. 천천히 가도 좋고, 공백이 잠시 있어도 좋으니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류다인은 다재다능하다. 쉴 때는 운동으로 시간을 보낸다.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복싱도 즐긴다. 요가는 5~6년 동안 했다. 류다인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몸을 쓸 수 있는 액션 누아르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의 또 다른 취미는 그림이다. 류다인은 '그림이 주는 힐링' 때문에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미술관 만큼은 꼭 다니고 있다. 또 밑그림 없이 마음 가는 대로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긴다.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배우 류다인(사진제공=에이그라운드)

류다인의 올해 목표는 건강하고 올바른 정신을 가진 배우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정신을 토대로 '믿고 보는 배우', 연기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 롤모델은 안젤리나 졸리예요. 자신만의 색이 확고하고,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이 말하지 않아도 보이잖아요. 저 역시 그런 자유로운 배우, 개성 넘치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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