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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임수진 교수, 브라질 최초 3선 대통령 룰라 집중 분석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임수진 교수(사진제공=JTBC)
▲임수진 교수(사진제공=JTBC)

임수진 교수가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브라질 룰라 대통령에 대해 다룬다.

19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임수진 교수와 함께 최근 3선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1971년 6월, 축구에 열광하는 평범한 노동자였던 루이스의 아내와 배 속에 있던 아이가 낡은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루이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가난한 사람들이 대우받지 못하는 브라질을 바꾸겠다며 정치에 투신하고, 30여 년 후 브라질 최초로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세계 정치권의 중심에 등장하게 된다.

그의 풀네임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12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다. 두 번의 집권기간 동안 3천만 명이 넘는 빈곤층을 구제하고 브라질을 GDP 7위의 경제 대국으로 만든 룰라 대통령의 저력과 그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통령이 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노동자 출신 룰라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 때만 해도 저명한 경제 전문가 조지 소로스는 "룰라가 대통령이 되면 브라질이 국가 부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8년 후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라고 극찬받는 등 기득권과 언론의 무시와 조롱을 극복해냈다.

특히 빈곤층 3천만 명을 중산층으로 이끈 보우사 파밀리아 정책은 룰라 대통령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가난한 가정에 노란색 카드를 지급해 일정 기간마다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한 이 정책의 진면목은 이 카드를 받는 사람들에게 내건 조건에 있다.

퇴임 당시 지지율 87%를 기록하며 명예롭게 퇴장한 줄 알았던 룰라는 퇴임 7년 후 쿠리치바의 교도소에 수감된다. '세차 작전'이라고 불리는 대대적인 부정부패 수사에서 한 건축 회사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고급 아파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믿고 지지했던 지도자의 부패 혐의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곳곳에서 룰라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기까지 했다.

모두가 차갑게 등을 돌린 듯했으나, 룰라는 그로부터 12년 뒤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에 오른다.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민들이 룰라를 다시 소환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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