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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빡이’ 개그맨 김시덕도 겪은 강직척수염(생로병사의 비밀)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생로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개그콘서트 마빡이 김시덕도 겪은 류마티스 염증성 질병 강직척추염에 대해 알아본다.

22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절망스러운 상황에도 누구보다 뜨겁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개그콘서트 마빡이로 전 국민에게 큰 웃음을 줬던 코미디언 김시덕 씨가 강직척추염과 싸워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로 40대 이하의 젊은 남성들의 큰 관절을 공격하는 류마티스 염증성 질병, 강직척추염과 치열하게 싸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로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 1TV)
◆강직척추염이란?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김시덕 씨는 활발한 활동 중 돌연 방송 출연을 멈췄다. 2006년 말 출연한 KBS 2TV 건강 버라이어티 ‘비타민’ 출연 당시 강직척추염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방송 당시는 이상소견만 알려졌지만,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방송 이후 강직척추염을 진단받은 것이다.

'강직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나타나 뻣뻣하게 굳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척추 외에 엉덩이·무릎·어깨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다른 척추 질환과는 달리 증상 인식도가 매우 낮아 방치될 때가 많다.

강직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 유전자와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 백혈구 항원 클래스의 카테고리 중 하나가 HLA-B이고 그중에 27이라는 번호의 'HLA-B27'이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유전인자는 없는 사람에 비해 있는 경우 100배 정도 질병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를 가졌어도 반드시 강직척추염이 발생하지는 않고, 20명 중 1명 정도만 강직척추염이 발병한다. 다시 말해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는 게 강직척추염이 있다는 것과 동일시되지 않다는 것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 1TV)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강직척추염의 증상은 허리디스크 등과 헷갈리기 쉽다. 그래서 진단 지연 기간이 평균 3년이 넘는다. 강직척추염 환자 중 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에 불과하다. 위와 같이 환자들은 왜 병원을 늦게 찾는 것이며 강직척추염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진행을 늦추는 방법 - 약물과 스트레칭

약물 치료는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된다. 소염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될 때는 ‘종양 괴사 인자-알파(TNF-α) 억제제’로 불리는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한다. TNF알파 억제제는 강직척추염의 발병 과정에 관여하는 종양괴사인자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치료함으로써 강직척추염 환자는 통증이 빠르게 호전되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강직척추염은 완치는 어렵지만, 강직의 진행을 예방하고 척추의 유연성 유지 및 변형 방지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병행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몸통, 목, 어깨, 허리, 고관절을 충분히 스트레칭하는 운동이 권유된다. 요가와 수영은 강직척추염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축구, 골프, 탁구 등 환자가 좋아하는 운동을 해도 무방하다. 물론 아킬레스건이 부어서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할 수 없지만, 환자 개인마다 취향과 상황에 맞게 운동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하여 치료하면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므로, 염증성 요통이 있으면 이른 시일 내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도 안심은 금물

예전 연구에 의하면 강직척추염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10배 이상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남자의 강직척추염 발병률이 여자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여성도 적지 않은 발병률을 보여 남녀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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