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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소리고움'ㆍ주암산 '인스케이프', 건축상 수상한 나만의 집(건축탐구 집)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진주시 건축상에 빛나는 집, '소리고움'과 주암산이 보이는 '인스케이프' 등 건축상을 받은 두 집의 매력을 탐구한다.

28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행복한 집을 지어 살고 싶은 건축주와 그 집을 잘 지어주고 싶은 건축가가 만나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어내 건축상을 수상한 두 집을 만나본다.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상 2개 받은 ‘닫힌’ 집

진주시 어느 주택단지, 아파트 숲 사이 미술관 같은 집이 보인다. 꽃잎같이 피어난 웅장한 벽은 신도시의 규정상 담장을 만들 수 없는 규제 덕분에 만들어진 흡사 공공의 예술작품 같다. 하지만, 보일 듯 말듯 감싸 안은 폐쇄적인 외벽 너머 집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반전 매력의 열린 공간이 펼쳐진다.

집을 지으면서 부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빛과 소통. 부부는 행여 햇빛이 안 들까 공사 기간 내내 현장에 들려 햇빛을 확인했을 정도다. 그 정성이 통한 덕분일까 수많은 창과 6m나 되는 층고 덕분에 어디서나 햇빛이 잘 드는 집이 완성되었고, 가족들은 각자 햇빛을 즐기는 장소가 생겼다고. 남편은 햇빛이 가장 많이 드는 2층 복도에 누워 빛멍을, 아내는 부엌 창가로 비치는 자작나무를 보며 나무멍을, 아이들은 계단참에 앉아 책멍을 한다.

햇빛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족 간의 소통은 중정 마당을 통해서 실현되었다. 마당 깊은 주택에 살았던 부부의 어린 시절 때문에 꼭 갖고 싶었던 중정은 가족들에게 때로는 운동장이, 때로는 영화관이, 때로는 캠핑장이 되어준다. 또, 1층의 창문은 모두 중정을 향해 있어 집 안 곳곳에서 시선이 교차한다. 덕분에 집 안 어디서든 가족들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되었다.

매주 자연을 찾아 캠핑을 떠났다는 부부는 이제 집에만 있어도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리고 살아 행복한 매일이다. 2022년 진주시 건축상에 빛나는 집, <소리고움>을 제대로 탐구해보자!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대상 받은 ‘열린’ 나무 덧문 집

건축탐구집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성열씨는 2019년 7월 건축탐구집 방송을 보고 집을 짓겠다고 결심한 건탐 찐팬이다. 방송을 보고 한 달 만에 집을 내놓을 만큼 추진력 좋은 그는 결국 1년여의 공을 들여 집을 지어냈고, 풍경을 품었다는 뜻의 '인스케이프'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 대상 신진건축사 부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In Scape’ 는 말 그대로 풍경을 담은 집. 그 풍경을 집안으로 들이고 싶은 욕심에 동네 모든 집이 남향집인데 이 집만 서향으로 집을 지었다. 부부가 서향을 고집한 이유는 바로 한눈에 보이는 주암산과 뽕나무밭 전경 때문이다. 게다가 집 앞에 넓게 펼쳐진 뽕나무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우리 가족만 볼 수 있는 뷰였기에 더 포기할 수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파노라마 뷰를 놓칠세라 1층을 원룸형 구조로 설계했다. 덕분에 집 안에서도 끊김없이 자연다큐멘터리 같은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내 인생 처음 짓는 집이기에 풍경도 살리고 싶었고, 편리함도 살리고 싶었다.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집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었던 성열씨는 아이들이 언제든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개인 운동실을 집에 넣었다. 또, 워킹맘 윤희씨는 최소한의 동선을 위해 온갖 건축 전문서적을 정독해 “집합 수납공간”의 개념을 집에 도입했다. 덕분에 욕조, 화장실, 세탁실까지 한 공간에 위치해 필요 없는 동선을 확 줄였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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