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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이아진, '겨울왕국' 안나 OST 목소리 주인공 "유준상 선배 키다리 아저씨" (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이아진(비즈엔터DB)
▲배우 이아진(비즈엔터DB)

배우 이아진은 다재다능하다. 뮤지컬 무대에서 쌓은 실력 덕분에 연기는 물론, 노래 실력도 훌륭하다. 심지어 그가 일부 가창한 노래 중 하나는 무려 천만 영화의 OST가 됐다.

"더빙판 '겨울왕국'에서 안나가 부르는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중에 10대 안나 부분이 제 목소리에요. TV 애니메이션 더빙을 종종 하는데, 녹음실에 갔다 온 김에 노래 하나 불러달라고 했던 게 '겨울왕국'이었던 거예요.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마법에 걸린 사랑2'에서 모건 필립이 부르는 노래를 제가 녹음했어요."

이아진이 처음 무대에 오른 건 아홉 살 때인 2004년이었다. 그의 아버지인 중견 뮤지컬 배우 이정열은 이아진의 아역 활동을 반대했다. 연기는 성인이 된 후에도 할 수 있으니 어릴 때 마음껏 뛰어놀길 원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했던가. 이아진은 무대 위에서 뛰어노는 것을 선택했다. 공부를 소홀히 하면 연기도 못하게 할 거라는 부모님의 경고에 공부도 열심히 했다.

▲'일타 스캔들'에서 이효원 역을 맡은 배우 이아진(사진제공=tvN)
▲'일타 스캔들'에서 이효원 역을 맡은 배우 이아진(사진제공=tvN)

이아진은 뮤지컬 무대에서 쌓은 인연들을 '일타 스캔들' 현장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김영주 역의 이봉련은 이아진과 과거 '그날들'에 함께 출연했다. 또 방수아(강나언)의 아빠 역을 맡은 성기윤, 남해이(노윤서)의 친모 남행자 역의 배해선도 이아진과 구면이었다. 낯선 공간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니 크게 의지가 됐다.

어릴 적부터 배우의 길을 걸으며 만난 많은 사람 중 이아진에게 '일타 스캔들' 속 최치열과 같은 선생님은 누구였을까.

"유준상 선배는 제 마음 속 키다리 아저씨예요. 저희 아버지와도 막역한 친구이기도 해서 함께 '그날들'에 출연했을 땐 저를 '딸내미'라고 부르셨어요. 하하.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격려도 많이 해주셨고, 대학에 붙었을 땐 가족 다음으로 크게 기뻐해 주시던 분이에요. 만날 때마다 제게 브로드웨이 오디션 보고, 영어 공부도 하라고 애정 어린 격려를 항상 해주시는 감사한 분입니다."

▲배우 이아진(비즈엔터DB)
▲배우 이아진(비즈엔터DB)

이아진이 노래 만큼 좋아하는 것이 춤이다.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했지만 늘 춤과 거리가 먼 역할들만 맡았다. 한번은 커튼콜 때 짤막하게 춤을 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표정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는 팬레터를 받기도 했다.

"뮤지컬, 연극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안무가 이현정 감독님이 지난해 데뷔 10주년 안무 콘서트를 열었어요. 그때 기획된 특별한 스페셜 스테이지가 있었는데요. 감독님이 참여했던 작품들의 배우들이 나와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는 거였어요. 저는 '유진과 유진'이라는 작품을 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제가 춤을 좋아하는 걸 아시거든요. 출연 제의를 감사하게도 해주셔서 그때 '유진과 유진' 시연과 함께 '헤이 마마(Hey Mama)' 커버 무대를 소화했습니다. 한을 풀었어요. 하하."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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