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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배구 유학 온 몽골 출신 인쿠시ㆍ사마ㆍ아농거의 한국 적응기(이웃집찰스)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에 배구 유학 온 몽골 출신 인쿠시, 사마, 아농거의 한국 생활을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마다의 방식으로 빛나는 미래를 그려가는 열여덟 소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몽골에서 온 열여덟 소녀 인쿠시, 사마, 아농거는 2022년 3월, 열일곱 나이에 부모님 품을 떠나 낯선 한국 땅으로 건너왔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 프로 배구 선수인 체웬랍당 어르헝을 따라 ‘배구 유학’을 떠나온 것이다.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그저 배구가 좋아 떠나온 한국땅. 하지만 열정과 애정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도 많았다. 난생 처음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보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한국어를 하나도 몰라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은 상황.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24시간을 함께 하는 친구들 덕분이었다. 함께 먹고, 자고, 운동하고, 수업 듣고, 모든 일정을 함께 한 배구부 친구들. 가장 기본적인 배구 용어부터 최신 유행어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말들을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준 고마운 친구들 덕에 세 소녀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사히 한국에서의 삶에 적응할 수 있었다.

체력이 넘치다 못해 흘러내리는 소녀들. 일어나 학교에 가기도 바쁜 시간에 케이팝 댄스를 연달아 추고 덕질까지 한다. 분주해도 너무 분주한 소녀들의 일상에 뒤를 좇던 제작진들 마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소란스러운 아침을 보내고 그들이 향한 곳은 학교. 운동 선수지만 정규 수업을 다 소화해야 하기에 친구들과 한 교실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듣는다.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지만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고, 급기야 야속한 눈꺼풀은 속절없이 내려온다.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는 2박 3일의 귀한 휴가. 휴가를 맞아 하나 둘 집으로 떠나는 친구들. 몽골 삼인방은 그런 친구들을 멀뚱멀뚱 바라볼 수밖에 없다. 몽골에 있는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지만 쉽게 다녀오기에 고향 집은 너무나 멀기 때문이다. 그런 친구들을 한참 바라보던 주장 영주는 박력있는 제안을 한다. 영주를 따라 나선 영주네 고향집. 영주 부모님은 몽골에서 온 딸의 친구들을 알뜰살뜰 챙긴다. 깊은 밤, 뜨거운 불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은 소녀들. 함께 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다시 돌아온 일상, 4월 정규 시합을 앞두고 대학 배구단과의 연습 경기가 잡혔다. 경기가 끝난 후,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는 아농거. 엄마가 걱정할까봐 힘든 날엔 보고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슬픔을 참았다는데, 그 시간을 달래주는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에 아농거는 눈물이 터지고 만다. 무너지고 아팠던, 지치고 힘들었던 그 모든 날을 견딜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친구들. 서로가 서로의 위로가 되어 낯선 한국에서의 시간을 꿋꿋하게 살아온 세 명의 몽골 소녀들을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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