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29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피자의 고정관념을 깨고 K-디트로이트 피자를 만든 김태원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MZ세대의 성지 압구정 로데오에서 K-디트로이트 피자 가게를 운영 중인 태원 씨. 그는 사각형 모양의 피자 도우에 우대 갈비, 마라 꿔바로우, 랍스터, 미트볼 꼬치 등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토핑으로 올려 유일무이 고품격 피자를 만들고 있다. 무려 13가지의 메뉴가 있는 것은 물론, 매일 오픈런은 물론 1시간 이상 웨이팅까지 불사하게 만드는 30판 한정 메뉴까지 있다.
특히 태원 씨는 ‘피자는 둥글다’라는 틀을 깨고 미국 4대 피자로 불리는 두툼한 사각 모양의 디트로이트 피자를 선택했다. 이 피자는 한국에선 아직 조금 낯설지만 두툼하면서도 푹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디트로이트 피자는 2차 발효과정에서 버터가 듬뿍 들어가 테두리가 바삭한 것이 특징인데, 태원 씨는 겉바속촉 식감을 만들기 위해 반죽 중량 찾기에만 6개월이 걸렸다.
가장 인기있는 ‘우대 갈비 피자’는 매일 6번, 7번 갈빗대를 70도의 물에서 24시간 수비드 과정을 거친 갈비에, 스지 육수를 베이스로 한 특제 소스를 발라 팡팡 터지는 육즙과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스모커를 이용해 참나무 향을 입힌 뒤, 손님들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스모커 쇼와 통 우대 갈비를 직접 썰어 피자에 올려주는 퍼포먼스까지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처럼 간편한 음식이라는 편견을 벗는 고급 비주얼로 요즘 대세 마케팅인 SNS를 사로잡은 태원 씨의 피자는 바로 연 매출 80억 원의 신화를 이뤄냈다.
사실 태원 씨는 과거 슈퍼바이저 등 요식업계 일을 해왔는데, 본인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어 고민하던 중 바로 피자집을 열기로 결심했다. 배달 위주의 프랜차이즈 피자가 아닌 프리미엄 피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태원 씨는 아내와 신혼여행에서 먹었던 디트로이트 피자를 떠올렸다.
한국식 프리미엄 디트로이트 피자를 만들면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 그는 전세 자금과 내 집 마련을 위해 모아둔 돈으로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루 매출이 30만 원 나오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현재는 전주 신시가지, 전주 객리단길, 일산 라페스타, 송리단길까지 총 5개 직영점을 확장했다.
고품격 K-디트로이트 피자로 연 매출 80억 원까지 달성할 수 있었던 태원 씨의 특별한 이야기는 4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