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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방과 후 전쟁활동' 문희, 시청자 마음 저격할 준비된 사수 (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문희(사진제공=AIMC)
▲문희(사진제공=AIMC)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축구 강국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뒤, 유행처럼 번진 말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담은 이 말은 많은 이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배우 문희(본명 최문희)의 마음도 충분히 꺾일 수 있었다. 그는 2015년 걸그룹 '마이비'로 데뷔했지만, 1년 만에 팀 해체를 경험했다. 2017년 '보너스베이비'로 다시 한번 데뷔했고, 프로젝트 아이돌 멤버를 선발하는 JTBC '믹스나인'에서 여자부 데뷔조까지 오르며 드디어 빛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믹스나인' 여자부의 데뷔는 무산됐고, '보너스베이비'도 두 장의 앨범을 끝으로 해체했다.

문희는 그 후 몇 년 동안 큰 활동이 없었다. 기억 속으로 사라진 연예인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역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문희는 3년여의 시간 동안 꾸준히 연기 연습을 하며 배우로서의 활로를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을 통해 당당히 대중 앞에 섰다.

▲문희(사진제공=AIMC)
▲문희(사진제공=AIMC)

문희는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아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성진고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밀리터리 SF 드라마다. 작품 공개와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 수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문희는 극중 '사격 에이스' 이나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이 공개된 이후 주변에 한두 분 씩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정말 많이 늘었어요. 공개 전에는 8000명이었는데, 지금은 35만 명이 됐어요. 해외 팬들도 번역기를 써가면서 댓글을 남겨주세요. '나라'라고 불러줄 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어요."

문희는 가장 마지막으로 '방과 후 전쟁활동'에 합류했다. 이미 다른 배우들은 사격을 포함한 액션 연습을 진행 중이었다. 문희는 빠르게 총기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연습했고, 체력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원래 몸 쓰는 걸 좋아해요. 태권도도 배우고 육상부도 했던 것이 도움됐어요. 총이 꽤 무겁거든요. 내 몸처럼 익숙해지려고 쉬는 시간 틈틈이 사격 선생님과 이야기도 하고, 총 잡는 자세부터 총구를 겨누는 것까지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문희(사진제공=AIMC)
▲문희(사진제공=AIMC)

문희는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1에서는 돌격소총을, 파트2에서는 지정사수소총을 사용해 저격수의 면모를 뽐냈다. 고된 훈련 덕분에 문희는 실제 사격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는 극 후반부 놀이동산 사격대결 신에서 실제로 백발백중 다 맞혔다.

"나라가 연보라(권은빈)와 장난감 사격 대결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떠한 장치 없이 실제로 다 맞혔고 저도 놀랐어요. 하하. 또 군대에 다녀온 배우, 스태프들에게 사격 자세가 좋다는 칭찬도 받았어요. 제가 은근 액션 체질인 것 같은데 앞으로 액션 장르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방과 후 전쟁활동'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촬영했다. 문희는 20여 명에 가까운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고, 전우애를 쌓았다.

"고3 때 서울로 전학 오고,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충실한 학교생활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오랜만에 교복도 입었고, 비워뒀던 고3 시절의 추억을 채운 기분이에요."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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