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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구ㆍ엄현석 교수가 전하는 혈액암의 원인 및 치료법(생로병사의비밀)

▲'생로병사의비밀' 혈액암(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비밀' 혈액암(사진제공=KBS 1TV)
조석구, 엄현석 교수와 함께 중년들을 위협하는 혈액암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10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불치병에서 완치할 수 있는 병으로 바뀌고 있는 혈액암 치료의 최전선을 찾아간다.

혈액암은 원기 세포인 조혈모세포가 분화하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 세포로 성장하는 조혈 과정에서 나타난다. 혈액암에 걸리면 혈액 세포는 우리 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외부 병균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생명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혈액암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1%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수명연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국내 혈액암 환자의 비중도 50대 이상이 76%, 60대 이상이 60.3%를 차지하고 있다.

▲'생로병사의비밀' 혈액암(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비밀' 혈액암(사진제공=KBS 1TV)
◆기적의 CAR-T 세포 치료, 효과는?

2020년에 림프종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진단받은 김대용 씨는 2번의 재발을 겪었다. 조혈모세포 이식도, 새로운 임상 참여도 불가능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절망의 순간, CAR-T 세포 치료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의 발병 부위는 다리. 처음 작은 혹처럼 시작된 암세포는 순식간에 다리 전체로 퍼졌다. 2022년 6월 CAR-T 세포 치료 후 그의 다리는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단 1회의 치료만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인 CAR-T 세포 치료는 기적의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외국에서 CAR-T 세포 치료는 다른 림프종에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머지않아 국내 혈액암 환자에게도 치료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한 대학병원의 CAR-T 세포 치료 1, 2호 환자를 취재하여 CAR-T 세포 치료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생로병사의비밀' 혈액암(사진제공=KBS 1TV)
▲'생로병사의비밀' 혈액암(사진제공=KBS 1TV)
◆이중항체 치료, 혁신은 어디까지 왔나?

51살 고영수 씨(가명)는 6년 동안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혈액암이다. 특히 뼈를 망가뜨리는데 예후가 좋지 않다. 고 씨는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암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두 번의 재발 후 치료법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중항체 임상에 지원해 희망을 찾고 있다.

환자의 몸에서 면역세포를 꺼내 외국에서 암세포와 반응하는 카메라 항원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결합하는 CAR-T 세포 치료와 달리 이중항체는 특수하게 설계된 항체를 환자의 몸에 넣어 환자 자신의 T세포를 암세포에 붙여 암세포를 파괴한다. 외국에 보냈다가 다시 받는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CAR-T 세포 치료는 1회 치료로 끝나지만 이중항체 치료는 4주에 한 번씩 맞아야 한다. 고 씨의 경우 두 달 만에 암세포가 사라졌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가장 강력한 항암치료?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처음으로 시행한 지 40년이 되는 해다. 많은 혈액암 환자가 고강도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조혈모세포이식이다. 병든 조혈모세포를 건강한 조혈모세포로 바꾸는 조혈모세포이식의 효과는 지금까지 확고하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조혈모세포이식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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