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29일 방송되는 TV조선 '형제라면' 2회에서는 이승기가 단체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는 정신을 놓아버린 채 ‘뚝딱이’ 면모를 분출하는 모습이 담긴다. 단체 손님의 수를 확인한 이승기는 “이제 전쟁이다”를 외치며 비장한 결의를 다졌고 주문을 받기 전, 라면 끓일 물의 세팅부터 들어갔다. 더불어 이승기는 같은 주방에 있는 강호동에게 먼저 물을 준비하라고 권유했지만 “나는 기름부터 내야 해”라고 정확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강호동을 보고는 자신이 긴장해 실수한 것임을 알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이승기가 자신이 담당하는 ‘맛있제육 라면’의 초과 주문 수량에 “제육이 3개야”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가 하면, 불안한 눈빛을 내비치며 주방을 우왕좌왕하더니 끝내 동작을 멈추고는 ‘일시 정지’한 것. 과연 이승기는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무사히 라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맛있제육 라면’으로 단체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때 강호동이 자신이 만든 ‘진국황태 라면’을 흡입하는 꼬마 손님을 향해 “아저씨 얼굴이 커요?”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졌고, 꼬마 손님은 주춤하던 것도 잠시, 이내 “커요”라며 직언을 내놨다. 곧이어 주방에 있던 이승기가 “국제적인 크기”라며 못을 박자, 씁쓸해하는 강호동의 모습이 담기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이와 더불어 강호동은 센스 있게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주문이 밀려 늦게 라면을 만들어 낸 강호동은 죄송한 마음에 손님 테이블로 향했던 터. 이어 “늦어서 미안합니다”라며 정중한 사과와 함께 “한 그릇은 늦어서 서비스로 드린다”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 아낌없는 ‘라저씨’의 면모를 오롯이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을 진행하면서 라면 메뉴별로 먹는 속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배인혁은 주방을 담당하고 있는 강호동과 이승기에게 이를 제안하는 등 ‘홀 담당자’로서 날카로운 눈썰미를 발휘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 배인혁은 홀에서 한국어가 들리자 숭늉 그릇을 든 채 버선발로 주방에서 탈주해 폭소를 유발했다. 배인혁은 한국에서 연습을 해갔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현지에 도착하자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에 크게 당황했던 상태. 배인혁은 “한국 사람이에요?”라며 달려가 악수를 건넨 후 한국인 손님의 손을 꼭 붙잡은 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무한 반복하더니 이내 얼굴이 빨개지며 “눈물 날 것 같아요”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한편 ‘형제라면’은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을 활용해 라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라멘의 본고장인 일본에 K-라면을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다시보기 재방송은 OTT 티빙과 웨이브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