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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범죄도시3' 이준혁 "마동석, 직접 캐스팅 제안…마법 같은 일"(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가 천만을 넘었을 땐 너무 놀랐어요. 왜 내게 이런 시련이 닥친 걸까 생각했다니까요. 하하. 하지만 덕분에 어마어마한 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누적 관객 1269만 명을 기록한 영화 '범죄도시2'의 후속작인 '범죄도시3'를 향한 기대감의 반증으로 보인다. '범죄도시3'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영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범죄도시'을 담당하는 두 축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개성 강한 악당이다. 이번 '범죄도시3'에서는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이 마석도와 대적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주성철을 연기한 배우 이준혁이 비즈엔터와 만났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준혁이 맡은 주성철은 마석도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며 광수대의 수사에 혼선을 주는 인물이다. 이준혁은 주성철을 표현하기 위해 20kg을 증량했고, 헤어 스타일을 장발로 바꿨다. 또 태닝도 여러 차례 하면서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선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급하게 살을 찌운 거라 한 끼를 굶으면 2kg씩 빠지더라고요. 6개월 동안 그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몸을 좀 더 거대하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워요. 마석도와 좀 더 호각을 다투는 빌런이 됐을 테니까요."

'범죄도시3' 출연 제의를 받을 때쯤 배우 이준혁은 대중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로서 자신은 잘살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시기에 영화 '신과 함께'에 함께 출연했던 마동석으로부터 직접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해보지 않겠냐는 전화를 받게 된 것이다.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이었어요. 할리우드 스타가 전화를 직접 준 거잖아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죠. 하하.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어요. 그때 살을 좀 찌우라는 얘기도 들었어요. 그동안 소비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작품에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선 외형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장첸(윤계상),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주성철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준혁은 '범죄도시3'를 '주성철의 운수 좋은 날'이라고 표현하며, 마석도를 마주하기 전까지 인생의 최전성기를 달리던 사회화된 악당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철은 인생에 실패가 없었던 사람이에요. 한번 딱 욕심을 더 부려서 300억짜리 거래를 앞두고 있었는데 어이없게 마석도를 만난 거죠. 마지막까지 플랜B를 갖고 있었고, 마석도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을 했는데 주먹 한 방에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겁니다."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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