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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돼지국밥ㆍ오리 전골ㆍ만어사ㆍ막걸리 양조장ㆍ위양지,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만난 밀양의 풍경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밀양에서 돼지국밥, 오리 전골 한 상, 만어사, 막걸리 양조장, 위양지 등을 만난다.

3일 방송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는 진정한 멋을 아는 이웃들이 사는 밀양의 풍경을 전한다.

◆만 마리 물고기가 사는 신비의 절, 만어사

밀양 삼랑진읍 만어산 자락에 자리한 만어사는 용왕의 아들과 만 마리의 물고기 떼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곳이다. 이곳의 돌은 약 60%가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를 내는 경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묘한 기운을 더한다는데. 오랜 세월 풀리지 않는 신비로움을 간직한 만어사를 찾아가 오직 밀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엄한 절경을 감상해본다.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깊고 진한 인생의 맛, 밀양돼지국밥

밀양은 예부터 한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영남대로와 낙동강 뱃길이 경유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오가는 객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국밥이 일찍이 발달했다. 그래서 밀양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돼지국밥. 밀양의 원도심인 내이동에는 24시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돼지국밥집이 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계를 책임지게 된 안정애 사장님은 2대에 걸쳐 국밥집을 운영하는 시댁에서 배워온 기술로 국밥집을 열게 됐다는데.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해 정통 토렴 방식을 고집하며 온종일 육수 앞을 지키는 사장님이 끓여낸 진국 한 그릇을 맛본다.

◆전통의 흥과 멋에 취하다! 밀양아리랑 한바탕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아리랑'으로 꼽히는 밀양아리랑. 여러 지방의 아리랑과 달리 경쾌하고 밝은 곡조의 흥과 멋이 살아있는 밀양아리랑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195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5월이면 향토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5회를 맞은 밀양아리랑대축제. 색소폰·하모니카·풍물패 등.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공연팀들의 흥겨운 축제 준비 현장을 만나보고, 미래의 K-아리랑 전도사를 꿈꾸며 연습에 매진하는 밀양 아이들의 ‘아리랑 동동’ 무대도 함께해본다.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장인어른과 사위의 꿈이 익어가는 막걸리 양조장

청정 자연을 품은 단장면에서 90년 양조장의 역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오래된 동네 양조장을 인수해 2009년부터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한 박종대 사장님. 7년 전, 이석증으로 몸이 안 좋아진 장인어른을 돕기 위해 아들 같은 맏사위까지 들어오면서 양조장은 최신식 시스템을 갖추고, 발효실에서는 클래식 선율이 흐르게 됐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돈독한 장인어른과 사위가 손 맞춰 꿈을 키워가고 있는 막걸리 양조장의 유쾌한 일상을 엿본다.

◆사계가 아름다운 천년 저수지, 위양지

신라 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백성들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위양지(位良池)’. 물 가운데 떠 있는 섬과 1900년에 지어진 정자가 백미를 더하는 이곳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어 밀양의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녹음이 짙어지는 이 계절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 위양지를 찾아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본다.

◆대를 이어 전해진 구수한 추억의 맛, 밀양 집장

밀양의 남쪽, 종남산 자락에 자리한 산중 오지인 남산마을에는 대대로 전해지는 추억의 장맛이 있다. 콩을 구하기 힘든 산골에서 보리등겨로 빚은 개떡을 메주 대신 넣어 담갔다는 집장.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맛을 기억하는 이들은 줄었지만, 마을로 귀농해 동네 할머님들에게 배운 레시피로 23년째 집장을 만드는 송남이 씨 덕분에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손맛을 닮은 22살 손녀에게 장 만드는 기술을 넘겨주는 중이라는데. 마을의 전통을 오래도록 지켜가고 싶은 할머니와 열혈 청춘 손녀가 함께 빚어낸 보물 같은 집장의 맛은 과연 어떨까.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밀양(사진제공=KBS 1TV)
◆35년 외길 인생이 담긴 오리 전골 한 상

오래된 고택이 모여있어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북면의 퇴로리 고가마을. 이곳에는 긴 세월 고집스러운 뚝심으로 밥상을 차려내는 곳이 있다. 35년 전 오리고기 대리점부터 시작해 고향 땅에 4,000평 육가공 공장을 차릴 정도로 사업이 흥했지만, 1997년 IMF 사태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된 장은숙 사장님. 칠전팔기 의지로 오리요리를 연구한 끝에 다시 일어선 사장님의 오리 외길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오리 전골을 맛본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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