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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닥터 차정숙' 엄정화, 데뷔 30년에도 여전히 리즈 시절 (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엄정화(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엄정화(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차정숙(엄정화)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모두가 응원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엄정화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흥행을 통해서 말이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을 그린 드라마다.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됐던 차정숙이 시간이 흘러 다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남편의 불륜,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들,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성과의 새로운 관계 등 다양한 재미 요소들이 극을 풍성하게 했다.

최근 엄정화를 만나 '닥터 차정숙'을 떠나 보내는 마음부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들어봤다.

▲'닥터 차정숙' 엄정화(사진제공=JTBC)
▲'닥터 차정숙' 엄정화(사진제공=JTBC)

Q. '닥터 차정숙'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많이들 '닥터 차정숙' 이야기를 해주고, 좀 더 이 사랑을 느끼고 싶은데 끝났다는 게 아쉽다. 매주 행복하게 지내다 보니 정말 시간이 빨리 갔다.

Q. 4% 시작해 18.5%의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이런 인기를 예상했는지?

첫 방송 전 부담감이 엄청났다. 첫 방송 이후 '엄정화가 차정숙 같이 보였다'라는 말에 안도했다. 그런데 2회 때 시청률이 두 배 오르더라. 부담이 기쁨으로 변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매주 시청률을 갱신하니 감사하고 행복했다. 드라마를 재밌게 많이 봐주실 거로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은 예상 못했다. 어떨 때는 실감이 안 날 때도 있었다.

Q. 서인호 역의 김병철 덕분에 차정숙이 더 빛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호흡과 케미는 어땠나?

김병철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미운 역할인데 기대가 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병철 배우가 해줘서 고맙고 복이라고 생각했다. 호흡은 정말 좋았다. 함께 어떻게 해야 더 장면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좋은 파트너였다. 훌륭한 배우와 함께 '닥터 차정숙'을 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닥터 차정숙' 엄정화(사진제공=JTBC)
▲'닥터 차정숙' 엄정화(사진제공=JTBC)

Q. '닥터 차정숙'을 보며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있었고, 이혼하고 로이킴(민우혁)과 새로운 인생을 꾸려가야 한다고 생각한 시청자들도 있었다. 엄정화가 차정숙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난 어림없다. 이혼하고 자기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사랑이 남아있다면 용서도 하고, 인내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차정숙의 경우에는 서인호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는 건 의미 없지 않을까. 누구 때문에,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닥터 차정숙'이 막막한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했던 것 같다. 로이킴을 떠나보낸 건 좀 아깝다. 하하.

Q. '닥터 차정숙'을 찍으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변한 게 있나?

변화는 없다. 결혼은 역시 미친 짓 아닐까. 하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작품 때문에 바뀌는 건 아니지만 '닥터 차정숙'을 찍으면서 서정민(송지호), 서이랑(이서연) 같은 내 편이 있다는 건 좋아 보였다. 결혼과 별개로 자식이 있다는 건 또 다르다는 걸 느꼈다.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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