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비즈 스타] '패밀리' 윤상정, 필름 카메라를 든 법학과 대학생 (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윤상정(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윤상정(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①에서 계속

배우 윤상정의 이력서에는 독특한 한 줄이 들어간다.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고 있는 그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현재 국민대학교 법학부에 재학 중이다. 대다수 배우들이 '연극영화'라는 한 길에 전념하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다.

"대학도 연극영화과로 진학했는데 고등학교 때와 배우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 20대 때 다양한 학문과 인간관계를 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가장 먼저 학교에서 견문을 넓혀야 한다고 믿었거든요. 그때 제가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계약서를 접할 일이 많았거든요. 일상에서 계약이라는 법적 행위를 자주 접하게 되니까 법을 공부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법학과로 편입하게 됐어요."

▲배우 윤상정(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윤상정(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윤상정은 법학을 공부하면서도 자신의 업은 연기라고 생각했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표현할 때 자신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동경심에 배우를 꿈꿨어요.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이 신비롭잖아요. 그 후 무대를 경험하면서 점점 확신을 갖게 됐어요. 연기를 공부하면서 여러 영화를 접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제가 영화로부터 위로를 받고 또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전 제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느낀 즐거움을 대중들과 나누고 싶어요."

윤상정의 취미는 기록이다. 종종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데, 인상 깊게 읽은 책, 일상에서 느낀 단상, 오늘의 TMI, 자신이 필름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 등 그의 글감은 다양하다. 연기하는 윤상정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윤상정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을 글로 다듬는 과정은 배우 윤상정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배우 윤상정(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윤상정(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기록하는 걸 좋아해요. 내가 느낀 감정들, 경험한 시간들을 잊어버리는 게 무서워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글을 쓰고 있어요.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해요. 한 번 찍을 때 제대로 찍으면 사진을 찍을 때의 상황들이 추억처럼 떠올라요. 글쓰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사실 공모전에 종종 도전해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어요. 하하."

윤상정은 지금까지 배우로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길다. 남은 그 길이 마냥 좋을 수도 없고, 걷다 보면 시련도 있겠지만 윤상정은 건강한 마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만한 큰 울림을 줄 수 있다고 믿고, 묵묵히 윤상정만의 색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요. 깊이 있는 연기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요. 악기를 배워보고 싶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도 싶어요. 이런 것들이 배우로서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색이 확실하면서도 다양한 역할에 잘 스며드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