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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구미호뎐1938' 우현진 "고2 때 대구→서울 전학…한예종 졸업 준비 중"(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우현진(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배우 우현진(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①에서 계속

우현진은 무대 위에서 장여희가 노래하는 장면을 위해 가창 연습을 했다. 현장에서도 직접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드라마에는 러블리즈 케이가 부른 OST '연가'가 삽입됐다.

"촬영할 때는 OST가 삽입될지 정해지지 않았다. 촬영장에선 내가 불렀다. 그래야 라이브 가수만의 동작들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 실력은 긴가민가할 정도다. 하하. 케이님의 목소리가 내 톤과 많이 비슷했고, 덕분에 여희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보였다."

데뷔작인 만큼 우현진에게 '구미호뎐1938'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순간들을 직접 피부로 느꼈고, 막연한 두려움은 줄어들었고 연기를 향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졌다. 장여희를 연기한 여러 장면들이 있지만 우현진은 그중에서도 첫 촬영이었던 수중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배우 우현진(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배우 우현진(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수중신은 스쿠버다이빙 기술이 필요했고, 인어다 보니 꼬리로 헤엄치는 장면을 위해 다리를 묶고 물 안에 들어가야 했다. 두 발을 오리발 하나에 넣고 수영하는 테크닉이 필요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보다 입수 전 감독님이 스태프들에게 '여희 첫 데뷔입니다'라고 말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감개무량했다."

대구가 고향인 우현진은 중학생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까지 진행했다. 자신이 연예인이 아닌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을 강조했고,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누구보다 연기에 진지하다는 걸 강조했다. 결국 그는 18살에 홀로 서울로 전학을 왔다.

"사람에 관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누군가 나로 인해 웃을 수 있는 게 행복하더라고요. 그렇게 일찍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입시를 준비했어요. 제가 사실 저질러보는 스타일이거든요. 하하. 선택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왔던 것 같아요."

▲배우 우현진(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배우 우현진(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2022년의 우현진은 '구미호뎐1938'의 장여희로 살았다. 올해 우현진은 한예종 학생의 삶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우현진은 학교로 돌아가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공연도 준비 중이다.

"졸업까지 이제 한 학기 남았어요. 한예종 연기과 학생들은 졸업하려면 졸업 공연을 해야 하거든요. 요즘 밤에는 계속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만약에 제가 내년에 졸업을 안 했다면 다른 작품에 출연 중인 걸지도 몰라요. 하하."

농담처럼 말했지만, 우현진은 '차기작이 빨리 결정돼야 한다'는 조바심은 내려놨다. 언젠가 누군가는 우현진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내공을 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우는 채워가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기회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찾아올 거라고 믿어요. 연기만 할 수 있다면 드라마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과 같은 공연도 해보고 싶어요. 전 연기를 평생 하고 싶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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