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비즈 스타] '마스크걸 김모미' 이한별 "캐스팅 후 '나만 잘하면 된다' 생각"(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주변에서 '마스크걸'이 인기라고 하는데 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비교할 만한 경험이 없는 걸요."

이한별은 문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배우다.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은 이한별은 본인이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걸'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반응이 쉽게 체감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그는 데뷔작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것 같다면서 겸손을 차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모미는 이한별 외에도 나나, 고현정 등 세 명의 배우가 연기했다. 이한별은 파란만장한 일대기의 시작이 되는 초반부의 김모미를 맡았다.

▲배우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2022년 3월 첫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이한별은 무려 4개월 동안 '마스크걸'의 오디션을 봤다. 소속사도 없던 배우 지망생 시절, 이한별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연출한 김용훈 감독이 넷플릭스 신작을 연출한다는 정보를 얻고, 독백 영상과 프로필을 보내는 것이 시작이었다.

"큰 작품의 오디션은 처음이라 다른 오디션들도 이렇게 진행하는 줄 알았어요. 하하. 여러 느낌의 연기 영상들을 추가로 보내드린 뒤 대면 오디션이 진행됐어요. 그제야 '마스크걸'이 어떤 작품이고, 김모미라는 캐릭터를 알게 됐죠."

극 중 김모미는 퇴근 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모니터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다. 춤 잘 추는 김모미를 연기하기 위해, 이한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댄스 수업을 받았다. 아직 김모미로 캐스팅이 되기 전이었다.

▲'마스크걸'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마스크걸'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안무를 몸에 익히기 위해 김완선 님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수도 없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 무용을 배웠고, 취미로 지금도 발레를 하고 있어요. 춤을 잘 추진 않아도 유연성은 좀 있는 편입니다."

이한별이 'BJ 마스크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음에도, 긴 시간 오디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마음가짐에 있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자신이 캐스팅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이 배우 이한별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배움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마스크걸'은 오디션인데도 춤도 배울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줬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그런데 정작 김모미로 확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감사하면서도 마냥 기쁘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턴 어마어마한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구나."

▲배우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한별(사진제공=넷플릭스)

'마스크걸' 측은 제작발표회 전까지 첫 번째 김모미를 맡은 배우를 철저하게 감췄다. 때문에 '마스크걸'이 공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김모미의 외모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상황 속 변화하는 김모미의 크나큰 감정 기복을 안정적으로 연기한 이한별에 큰 관심이 몰렸다..

"제 뒤의 김모미들에게 서사가 만들어지려면 제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어요. 함께 하는 고현정, 나나 선배가 워낙 대단한 배우들이기에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죠. 감독님과 함께 김모미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 드러낼 수 있게 같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