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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혁신도시 요새 같은 집ㆍ수원 하얀 집, 같은 지붕 아래 다른 생각 가진 부부의 집(건축탐구집)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진주 혁신도시 요새 같은 집과 수원 하얀 집 등 부부가 다른 생각으로 지은 집을 찾아간다.

19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같은 지붕 아래 다른 생각을 가진 두 부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경상남도 진주, 이곳에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마치 중세의 성과 요새와 같은 집이 있다. 바로 남편 학운씨와 아내 은진씨가 함께 지은 집. 이 집의 삼면은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서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성채처럼 지어졌다. 막혀있다는 답답한 느낌은 피하기 위해 대문은 개방감을 더해 주었다. 이 집의 건축 과정에는 부부의 많은 고민과 대화가 오고 갔다고 한다.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아파트가 편했던 워킹맘 아내,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싶던 남편. 이 주택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 전부터 집을 짓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남편은 친구가 지은 집을 보고 본격적으로 집 짓기에 돌입하게 된다. 아내는 집을 지을 생각이 없었지만 남편의 진심에 점점 스며들다가 결국 집을 짓게 되었다.

집 짓기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했으니, 내부는 아내 마음대로 하기로 한 부부. 그러나 집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환한 샹들리에는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남편 학운씨의 로망이었다. 남편의 야심작이었던 샹들리에. 집의 자랑거리가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전기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학운 씨의 또 다른 로망은 아파트에서는 가지지 못했던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집안 풋살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내 은진 씨는 이해 못 할 요청이었지만, 부부는 최대한 의견을 조율하면서 집을 지어나갔다. 부부는 집을 다 지은 지금까지도 “그건 내 생각대로 했어야했어!” 라며 고개를 젓는다.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우리나라 성곽 건축의 꽃이라 불리는 수원 화성이 자리 잡은 경기도 수원. 이곳 구도심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하얀 집이 있다. 사랑의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만 같은 이 집은, 결혼 2년 차인 신혼부부가 함께 지은 집이다.

어린 시절, 전원주택에서의 생활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내 인영씨. 그녀는 ‘집 짓기’는 생각조차 안 해보았던 남편 인환 씨를 설득했고, 오랜 고민 끝에 부부는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부부가 함께할 예쁘고 안락한 집에 대한 상상은 잠시! 안 그래도 맞춰 나갈 것이 많은 신혼에 집을 짓는다는 현실은 쉽지 않았다.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집을 생각한 아내 인영씨와 욕조에서 아기를 목욕시키는 것이 로망인 남편 인환씨.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집'(사진제공=EBS1)
사소한 부분부터 모든 것이 결정의 연속인 집 짓기 과정에서 부부의 의견은 부딪히기 일쑤였고, 점점 예민해져 갔다. 그 예민함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두 사람의 의견이 크게 부딪히는 공간이 발생했고, 정말 몇 개월 동안 대화도 하지 않을 정도였다.

본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거실을 없애버린 신혼부부. 가족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 거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아버님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아들, 며느리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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