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일 년 중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본다.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는 영암군민속씨름단
큰 대회를 앞두고, 영암군민속씨름단 선수들은 훈련과 체중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함께 진행하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백두급, 한라급, 금강급, 태백급까지 선수 12명과 감독, 코치, 트레이너 까지. 총 15명의 사람이 늦더위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 중이다. 헬스는 물론, 뙤약볕이 내리쬐는 야외 운동장에서 속도를 줄였다 반복하는 인터벌훈련을 하며 하루에도 수십 바퀴씩 운동장을 뛰고, 육중한 무게로 버티기도 힘든 공중 줄타기에, 매일 이어지는 기술훈련까지. 그야말로 지옥의 훈련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닐 훈련이 계속된다.

그에 반해 윤성민 선수는 팀 코치와 1살밖에 차이밖에 나지 않는 노장 선수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으로 무려 13시즌 만에 백두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노력의 아이콘. 씨름단의 맏형으로 훈련하면서 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기도 한다.

추석장사씨름대회 전날. 아무것도 없는 체육관에 모래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까다로운 규정과 100kg 이상의 선수들이 씨름을 해도 무너지지 않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씨름판 제작은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다. 씨름 모래판은 다른 모래들과 달라, 너무 부드러워도, 너무 딱딱해도 씨름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적당한 모래를 찾는 것 또한 모래 담당자의 몫이다. 뿐 만 아니라 18t의 어마어마한 양의 모래를 체육관으로 바로 옮길 수 없어, 작업자가 손수레를 사용해 직접 옮겨야 해, 모래판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고된 노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