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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1947 보스톤' 임시완 "'감독 하정우' 궁금해 '로비' 촬영장 방문 계획"(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임시완(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시완(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①에서 계속

Q. '1947 보스톤' 이후 꾸준히 달리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 달리기의 매력은 무엇인가?

내 직업상 운동을 끊을 수 없다면 내게 맞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달리기를 접해보니 내 적성과 어울리는 운동이더라. 딱 장점을 말하기 힘든데…. 좋으니까 좋다고 하고 싶다. 단순하고 명쾌한 목표를 가진 운동이다. 또 달릴 때 무념무상이 되는 것도 좋고, 비교적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정해진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Q. 션, 이영표, 박보검 등 함께 모여 달리기를 즐기는 러닝크루도 있다. 그들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크루들과는 뛰고 나선 이영표 형님 집 앞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고 김밥 먹는다. 대부분 술을 입에도 안 대는 분들이 많고, 그 집단에서는 내가 가장 타락한 사람이다. 하하. 또 크루들이 보통 아침에 러닝 약속을 잡으니 늦잠을 안 자게 된다. 내 개인적인 성취함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인데 선한 사람들과 한 그룹에 속해있다는 유대감과 연대감이 좋은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1947 보스톤'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1947 보스톤'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Q. 정해진 운동량은 어느 정도인가?

한번 뛰면 10km 뛴다. 뛰지 못한다면 8라운드 정도 복싱을 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는 편이다.

Q.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병헌 덕분에 임시완은 지나가는 말도 허투루 듣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생겼다. 또 놀러 가고 싶은 곳이 있나?

하정우 선배한테 '로비' 촬영 현장을 놀러 간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하정우 말고 감독 하정우가 궁금하다. 이제 촬영을 시작했다고 하니 정우 형만 허락한다면 난 언제든 갈 마음이 있다. 정말 궁금하다.

▲배우 임시완(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시완(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Q. 해야겠다고 생각한 걸 곧장 실천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배우로서 대본을 보기 전에 생각이 많은 편이다. 내가 맡은 역할에 어떤 색을 칠하고, 어떻게 생명력을 부여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이 많으니 막상 대본 보는 걸 계속 미루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요즘엔 준비가 되든 안 되는 일단 해보자는 주의다.

이렇게 했을 때 좋은 점도 있다. 사람이 바이오리듬이 있는 것처럼 배우에게도 연기적으로 잘 풀리는 날이 있고, 뜻대로 안 풀릴 때가 있는데 안 풀리는 날의 저점을 높이게 되더라. 그래서 요즘엔 생각 날 때 곧장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되려고 하고, 그것을 배우로서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Q. '1947 보스톤'만의 매력으로 하정우와 임시완의 브로맨스를 꼽는 사람들이 있다. 하정우와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하정우 형은 평상시에도 숨만 쉬어도 웃길 것만 같은 사람이다. 평상시에도 그런데 연기할 때도 그렇다. 극 중 손기정(하정우) 감독이 보스턴 마라톤 주최 측에 '아임 노 해피'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모습이 있다. 만약 내가 '아임 노 해피'라고 했다면 언짢은 느낌만 전달됐을 것이다. 하지만 정우 형은 그 불만조차도 왠지 웃기다. 그런 점이 신기하면서도 형만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영화 '1947 보스톤'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1947 보스톤'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Q. 배우 임시완은 어디를 목표로 하고 뛰고 있나?

언제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 들어오든지 그것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 달리고 있다. 그것을 위해 항상 백지화하려 노력한다. 작품의 결에 맞춰 날 바꾸기 위함이다. 지금도 이 목표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 목표를 위한 도전들을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 당당하게 임시완이 가진 색, 임시완다운 작품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아직 '1947 보스톤'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영화를 추천해준다면?

최근에는 자극적인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자극의 정도가 이전보다 훨씬 큰 것 같다. 그런 자극적인 콘텐츠 속에서 한 번쯤 담백한 맛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영화가 '1947 보스톤'이라고 생각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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