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7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먹는 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과 풍미를 높여주는 천연 조미료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이들을 찾아간다.
◆빠르고 간편한 만능 육수
최근 바쁜 주부들의 시간을 단축해 주는 것은 물론 요리의 맛까지 올려줘 인기 있는 천연 조미료가 있다. 바로 동전 모양 만능 육수. 충청북도 충주시의 한 공장에서는 채소 10가지, 해산물 6가지 총 16가지의 재료를 동결 건조 기술을 이용해 동전 모양 육수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표고, 연근, 양배추 등 채소의 경우 원물을 일일이 손질하는 건 물론, 3차에 걸쳐 버블 세척 작업까지 거치는데.
◆감칠맛이 가득한 꽃게 액젓
최근 입맛 까다로운 주부들 사이에서 꽃게 액젓으로 김치를 담그는 게 대유행. 인기에 힘입어 전라북도 부안군의 한 공장에서는 제철 맞은 꽃게로 액젓을 만드느라 바쁘다. 액젓의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바다에서 잡아 온 싱싱한 꽃게를 영하 40도에서 급랭해서 사용한다. 선도 유지를 위해 작업은 해동과 손질이 동시에 이뤄진다. 자망으로 잡은 꽃게다 보니 곳곳에 붙어있는 그물을 손으로 일일이 빠르게 벗겨 내느라 작업자들은 쉴 틈이 없다. 이어서 솔을 이용해 깨끗하게 이물질을 제거한 후 꽃게 액젓의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더해줄 무, 양파, 고추 등 각종 채소 손질에 들어간다.
◆정성을 담아 만든 황금빛 호두 기름
한편 충청북도 영동군에는 가을이 되면 호두를 수확하기 위해 비 오는 날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호두를 수확할 때는 테이프로 칭칭 감은 대나무 장대를 사용하는데. 나무가 상하지 않도록 호두열매만 쳐서 떨어뜨려야 한다. 수확한 호두는 청피라고 부르는 두꺼운 껍질을 일일이 벗긴 후 세척과 건조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 수작업으로 속껍질을 벗겨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