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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금이야 옥이야' 김시후, 스스로 뒤집은 '판'(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김시후(사진제공=하이콘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시후(사진제공=하이콘엔터테인먼트)

"들었지? 판 뒤집혔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서 주인공 서도철(황정민) 형사는 극 중반까지 악당들에 고전한다. 그러다 광역수사대의 막내 '윤 형사'가 악당들이 고용한 칼잡이에 의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에 화가 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천호진)은 서도철에게 사건의 범인을 잡아 오라고 지시하고, 서도철과 '빌런' 조태오(유아인)의 싸움은 판이 뒤집힌다.

'그때 그 막내'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막내'가 올해 스스로 판을 뒤집었다. 지난달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 출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당당히 찍은 것이다.

김시후는 2014년 JTBC '달래 된, 장국' 이후 9년, 2019년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 특별출연 이후 약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은 김시후는 제대 후 이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으며, 영화 촬영으로 TV에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금이야 옥이야' 김시후(가운데)(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금이야 옥이야' 김시후(가운데)(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김시후는 '금이야 옥이야'에서 황동푸드 전략기획팀 과장이자 동규철(최종환)의 아들 동주혁을 연기했다. 동주혁은 외모도 출중하고 능력도 출중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마음으로 비뚤어지는 인물이다. 동규철이 아내와 사별한 뒤 황찬란(이응경)과 연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황찬란의 양딸 옥미래(윤다영)의 마음을 이용해 관계를 비틀어 버리는 행동을 저질렀다.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그렇게까지 못된 친구가 아니었어요. 갈수록 나쁜 짓을 하니까 나중에는 조금 부담이 되더라고요. 하하. 일일극의 특성상 속도감 있게 극이 전개되다 보니, 시청자들 보기에 주혁의 나쁜 행동들이 더 돋보였을 거예요. 주혁의 본성과 성격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시후는 일일극 출연이 처음이었다. 타깃 시청자들의 연령대도 높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었기에 김시후는 '금이야 옥이야' 출연을 망설였다. 당시에는 소속사도 없었기에 가족들과도 고민을 나눴다.

"원래 가족들이 제가 하는 일에 관해선 얘기를 안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금이야 옥이야'는 부모님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으로 웬만하면 일일극에 출연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시후는 '금이야 옥이야'를 준비하고 촬영했던 7개월 동안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털어놨다. 일일 드라마만의 촬영 시스템을 비롯해 대선배부터 신인들까지 동고동락하는 현장 분위기, 시청자들의 생생한 반응까지 김시후에겐 새로우면서도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연속극 특성상 부모님 세대가 많이 보세요. 촬영 도중 식당에 가면 알아보는 분들이 많고, 가족들에게도 제가 연기하는 것 잘 보고 있다고 그렇게 연락들이 온대요. 일일 드라마만의 힘을 느꼈습니다."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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