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 대 일본 야구 한일전 중계를 MBC스포츠플러스와 티빙에서 진행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승부치기 때 터진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안타가 승부를 갈랐다.
1차전 승리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만 24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로 팀을 꾸려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개국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르고 상위 2개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호주전 승리 덕분에 부담을 덜었다. 일본, 대만과의 대결에서 1승을 더 챙길 수만 있다면 결승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꺾은 이후 일본의 프로 선수들을 상대하는 한일전 승리가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에서는 4-13으로 패했다. 그때 만큼이나 일본의 전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탄탄하다.
한국은 4번 타자 노시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노시환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한국은 안타 8개를 치고, 상대 실책도 3번이나 나왔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을 상대할 선발 투수는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이의리는 프로 3년차인 올해 28경기에서 131⅔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 신인왕을 거머쥐기도 한 이의리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가 소집 훈련을 하루 앞두고 손가락 물집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는 MBC 스포츠 플러스 채널과 OTT 서비스 티빙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