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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인도네시아 걸그룹 스타비, 'K팝 연수' 4개월을 돌아보다(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뱅(BANG)' K팝 트레이닝 결과물 '케이인니팝'…'아시아송페스티벌' 출연 가장 기억에 남아

▲스타비(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스타비(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무더웠던 지난여름 부푼 꿈을 안고 한국에 입국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금세 찾아왔다. 인도네시아의 4인조 걸그룹 스타비(StarBe)에게도 지난 4개월은 참 짧았다.

스타비는 지난 8월 1일부터 약 4개월 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Grow Twogether)' 사업 연수대상자로 선정돼 한국에서 'K팝 연수'를 받았다.

스타비는 모든 연수 과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기 전, 비즈엔터와 국내 언론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스타비 멤버 아벨, 첼시, 케지아, 셸라의 표정에는 힘들었던 지난 연수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Grow Twogether' 기자간담회 참석한 스타비(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Grow Twogether' 기자간담회 참석한 스타비(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배움으로써 앞으로 글로벌 걸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얼마나 열심히 연습해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배웠던 것처럼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입니다." (아벨)

스타비는 2019년 데뷔해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걸그룹이다. 이들이 신인의 마음으로 한국에 들어와 'K팝 연수'를 받기로 한 것은 평소 동경했던 K팝과 K팝 스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체계적인 과정을 직접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타비는 한국의 여느 K팝 가수들과 똑같이 연습했고, 신곡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일 2시간 정도 연습시간을 가졌지만, 한국에서는 춤과 노래 연습에 7~8시간씩 투자했다. 이미 K팝 가수들의 연습량을 알고 있었던 터라 몸이 지치는 건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어 발음만큼은 연습해도 쉽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댄스 부문에서 부족함이 많았는데, 한국에 와서 한정된 시간 안에 빠르게 안무를 익혀야 했습니다.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무사히 모든 과업을 마칠 수 있었고, 스스로 레벨 업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셸라)

"'꿈을(ggu-meul)'을 발음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꿈을'만 수백 번 반복하느라, 멤버들이 조금 지쳤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렇게 한국어 가사를 연습하던 순간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첼시)

▲스타비 'BANG(뱅)'(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스타비 'BANG(뱅)'(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스타비가 지난 9월 발표한 노래 '뱅(BANG)'은 K팝 트레이닝의 결과물이다.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가사가 혼합된 최초의 '케이인니팝(K팝+인니팝)'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미션곡 '쇼타임'의 작곡가 이근우 프로듀서가 총괄했고, 댄서 민주가 안무를 고안했다.

이번 K팝 연수는 스타비가 한국을 배우러 오는 목적도 있었지만,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것 또한 중요했다. 그래서 '뱅' 뮤직비디오에는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LED 등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국기와 한국의 태극기를 상징했다.

또 스타비는 지난 9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 교두보 역할을 했다. 이후 KBS, 아리랑TV 등 방송에 출연하고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콘서트 무대에도 올랐다. 네 사람은 고국을 대표해서 제일 먼저 '아시아송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순간이 지난 연수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친 스타비(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친 스타비(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를 넘어 글로벌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전 세계로 송출됐잖아요. 이번 무대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의 아이돌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섰다는 것도 굉장히 영광스러웠습니다." (케지아)

K팝을 동경하고, 언젠가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이 소원이었던 스타비에게 한국에서의 지난 4개월은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네 사람은 "K팝의 모든 것을 배우고, 한국을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었으며, 가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로 돌아간 스타비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다시 한국을 찾을 날을 꿈꾸고 있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중음악 시상식에 글로벌 걸그룹으로 서고 싶어요. 또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월드 투어도 열어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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