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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나' 한지민, '가장 외로웠던 고래' 카스카 내레이션 중 눈물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고래와 나' 마지막회(사진제공=SBS)
▲'고래와 나' 마지막회(사진제공=SBS)

'고래와 나' 마지막 회에서 고래가 당신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가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SBS '고래와 나'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키스카의 이야기를 전한다.

올해 3월, 한 수족관 범고래가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범고래의 죽음이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범고래였기 때문이다. '키스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고래는 아이슬란드 해안에서 태어나 약 3세의 나이로 포획돼 40년 넘는 세월을 수족관에서 지냈다.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나 모두 사망했고, 함께 했던 친구들도 죽거나 다른 수족관으로 옮겨져 2011년부터는 홀로 좁은 수조에서 생활했다.

키스카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수조 벽에 자기 머리를 박으며 자해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키스카를 10년 넘게 돌본 한 조련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키스카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배우 한지민은 너무 눈물을 흘린 나머지 내레이션을 잠시 중단했다.

유명한 범고래 쇼 진행자였던 한 남자는 수족관 범고래의 비극을 목격한 후, 해양 동물 조련사 일을 그만뒀다. 함께 쇼를 했던 동료 조련사가 범고래에 의해 살해됐기 때문이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의 범고래지만, 무엇이 그들을 '살인 고래'로 만든 것일까.

인간에 의한 고래들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백 마리, 때로는 천 마리가 넘는 고래들을 한 번에 죽이는 잔인한 행위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렇게 학살한 고래의 사체를 그대로 바다에 버리기까지 한다.

고래들은 인간에 의해 갖은 수모를 겪고 있다. 이런 고래들이 인간에게 말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건넬까? 전 IMF 부국장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 랄프 차미는 '살려주세요'라고 말을 한 후, '나에게 진 빚을 갚아'라고 할 것이라며 살아있는 자연 속 고래 한 마리의 가치가 최고 106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고래와 나' 마지막 촬영지로 방문한 호주의 깊은 바닷속에서 100억 원에 달하는 가치의 실체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고래의 '이것'은 현장에 있던 제작진을 모두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에 기여하며 생을 마무리하는 고래들의 찬란한 생명의 순환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그들이 만드는 찬란한 생명의 순환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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