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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6 규모 지진 대형 쓰나미 경보…한국 동해 묵호 최고 67㎝ 지진해일 피해없어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일본 7.6 규모 지진 발생(사진=일본 기상청)
▲일본 7.6 규모 지진 발생(사진=일본 기상청)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대형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다. 이같은 여파로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지진해일이 밀려왔지만 다행히 현재까지는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을 시작으로 밤까지 주변 지역에서 수십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특히 오후 4시 10분께 노토 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최대 7.6에 달했다.

이날 지진의 규모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한신대지진(7.3)보다 크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 대해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 발생이 예상된다며 한때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교도통신은 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후 '대형 쓰나미 경보'는 오후 8시 30분께 '쓰나미 경보'로 단계가 완화됐다. 현재까지 관측된 쓰나미 높이는 이시카와현 와지마항이 1.2m를 넘는 수준이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도 감지됐다. NHK는 진도 7의 흔들림은 2018년 9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피해가 집중된 이시카와현에서 남쪽으로 반대편인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 현황이 집계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NHK는 "파괴된 가옥에 갇힌 피해 주민의 구조 요청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간, 특히 2∼3일은 최고 진도 7이상의 지진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계속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일부 지진해일이 일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동해안 지역별 지진해일 최초 도달시점은 강원 강릉 남항진 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오후 6시 6분, 속초 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 오후 6시 15분, 경북 울진 후포 오후 6시 52분 등이다.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행안부는 "현재까지 동해안에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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