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손흥민(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 경기 전날 이강인 등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인정했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수모까지 당했다.

더선에 따르면,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하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는 것이 더선의 설명이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