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한국 인디 뮤지션의 현황 보고서(사진 = 씬디라운지 제공)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 싱어송라이터 한정 인디 뮤지션은 2024년 현재 기준 총 3,168팀, 인원 수는 7,545명이다. 보고서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조사된 수치이다.

조사 대상은 온라인 상에 배포된 공연 홍보물에 기재되어 있는 뮤지션을 기준으로 2회 미만 공연팀은 제외한 후 음원 발매 여부를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총 3,168팀 중 음원도 발매하고 활동하는 팀은 2,986팀이며 음원을 발매하지 않고 활동하는 팀은 182팀으로 나타났다.

주요 활동 지역에 따라 지역별 뮤지션도 구분하였다. 서울의 경우, 2,806팀(6,435명), 인천 21팀 (52명), 경기 6팀(20명), 대전·세종·충청 51팀(188명), 전주·전북 37팀(122명), 광주·전남 32팀(95명), 대구·경북 100팀(277명), 부산·울산·경남 72팀(246명), 강원 20팀(48명), 제주 23팀(62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은 “인디 뮤지션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공연장 감소,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제작 및 활동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생활비에 쫓겨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가 시간에 음악을 생산하다 보니 음악의 퀄리티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과 문화 발전을 위한 기부금이 절실한 상황이며 다양한 음악이 생산되어야만 K팝의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본 보고서를 발표한 씬디라운지는 대중음악의 다양한 지원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보조사업으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씬디라운지는 방송국에 직접 방문하여 심의를 등록해야 하는 이유로 지역 뮤지션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방송 3사(KBS, MBC, SBS) 음반 심의를 무료로 대행해주고 있으며, 사업자가 없어서 뮤직비디오 심의 신청이 불가능한 뮤지션들을 위한 대행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등록과는 별개로 대중음악예술인 등록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0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