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23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팥빵, 쑥떡, 개성주악과 모약과 등 요즘 대세 간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작업자들을 만나본다.
◆하루 생산량만 1,500개, 수제 조청으로 만든 팥빵
경북 안동의 한 팥빵 전문점. 이곳의 빵을 먹기 위해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데. 하루에 만드는 양이 무려 1,500개이다. 인기 비결은 바로 직접 만든 팥소다. 국내산 팥과 직접 만든 조청을 이용해 팥소를 만들어내는데. 이물질과 쓴맛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꼼꼼한 세척과 삶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팥을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는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저어줘야 해서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해풍 맞고 자란 참쑥으로 만든 쑥떡
전남 해남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에서 유독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방앗간. 아침부터 제철 맞은 참쑥으로 떡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이곳에서는 직접 기른 참쑥으로 쑥떡을 만드는데. 이 시기가 되면 봄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주문이 밀려들어 하루 택배 물량이 약 500상자. 바쁜 와중에도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을 봄에 채취해 일 년 동안 사용하는데, 부족한 양은 인근 조도에서 받아서 사용한다.
한편 젊은 세대들이 몰린다는 한식 디저트 카페. 바로 고려시대 귀족들이 먹었던 전통 간식 개성주악을 맛보기 위해서인데.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개성주악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정성과 시간을 쏟아야 한다. 반죽을 일일이 동그랗게 만들어내고 튀기는 과정에서도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이 외에도 결이 살아있는 달콤한 모약과까지 만드는데 무려 3일이 걸린다. 힘들지만 전통 간식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개성주악과 모약과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