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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 차가운 표정에 감춘 순정…탄탄+섬세 연기로 캐릭터 완성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눈물의 여왕' 김지원(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순애보의 정석을 보여줬다.

배우 김지원은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되는 tvN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이 아닌 홍해인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비주얼과 냉탕-온탕을 오가는 세밀한 감정 연기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14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11~12회는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울고 웃게 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시한부임을 밝히고 쓰러졌던 해인은 깨어나자마자 백현우(김수현)를 향해 "사랑해.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했어. 마음처럼 못 해줘서 미안했고, 우리 집처럼 이상한데 혼자 놔뒀던 것도 잘못했어"라고 고백했다.

냉기류만 흐르던 엄마 선화(나영희)와의 사이에도 온기가 스며들었다. 서로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과하고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눈물을 글썽거리게 만들었다. 언제나 차가운 말과 표정을 방패 삼아 스스로를 지켜오던 해인이 단단했던 마음의 벽을 허물던 순간이었다.

벽이 허물어지자 해인은 그 안에 감춰뒀던 진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무엇보다 현우와 함께 있을 때는 이혼한 부부라고 볼 수 없이 달달하고 풋풋한 모습으로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인은 "잘 생겼지, 착하지, 똑똑한데 잘난 척도 안 하지. 심지어 찌개도 잘 끓이지. 당신 같은 남자가 어딨냐고. 난 백 번 다시 태어나도 백 번 다 당신이랑 만나고 싶은데?"라며 현우에게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아침잠에서 덜 깬 모습으로 서로를 끌어안는 해인과 현우는 사랑스러운 부부 그 자체였다.

백현우를 사랑하기에 홍해인이 견뎌야 할 아픔도 있었다. 잦은 환각 증상을 보이던 해인은 윤은성(박성훈)을 백현우로 착각하고 말았다. 큰 충격에 빠진 홍해인은 결국 "나중에 내가 더 나빠졌을 때, 그땐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현우의 이혼 취소 요청도 거절했다. 기억 상실로 현우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은 해인의 슬픈 강인함이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했다.

김지원은 차가운 벽 뒤에 있던 해인의 순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깊이 있고 섬세하게 연기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차마 말하지 못할까 두려웠던 마음을 터트릴 때의 표정 연기는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감을 더했다.

또 김지원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심정을 오로지 눈빛만으로 표현, 김지원이 아닌 홍해인을 상상할 수 없게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눈물의 여왕'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 속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굳건히 완성시켜 나갈 김지원의 홍해인에게 기대가 모인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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