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0일 방송되는 EBS 1TV에서 '명의' ‘당신은 잘못 자고 있습니다’ 편에서 신경과 명의가 ‘좋은 잠’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자야 하는지 알려준다.
◆잘못 자도 살찐다? 잠과 숨과 살의 연결 고리
점심시간만 되면 잠과의 사투를 벌였다는 한 60대 남성 환자. 게다가 술 마신 사람처럼 점점 벌게지는 얼굴, 줄지 않는 체중 때문에 곤란한 나날을 보내다 병원을 찾았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그는 최대 74초간 숨을 안 쉬는 중증의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그제야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증상들을 이해하게 됐다. ‘수면 무호흡증’은 어떤 질환이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서로의 행복을 위해 ‘수면 이혼’ 합니다
짧게 자도 피곤하지 않다는 한 60대 여성 환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한 코골이, 쏟아지는 졸음에 생활이 힘들었다. 그의 잠을 바꾼 것은 바로 ‘양압기’! 딸의 권유로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한 후 중등도의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사용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부부가 ‘각방’을 쓴다고 하면 부부 사이에 의구심을 가지고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히려 따로 자는 것이 부부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수면장애가 있다면 ‘각방 치료’를 강력히 권고하기도 한다는데. “우리 부부, 각방 써야 할까요?” 누가, 왜 따로 자야 할까? 수면장애와 각방 치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한 70대 여성 환자는 몇 년 전 침대에서 떨어져 크게 다칠 뻔한 적이 있다. 또한 우연한 계기로 잠꼬대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자면서 녹음한 파일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이 있었다. 자면서 상욕이나 발길질을 하는 게 환자의 인성 탓일까? 그렇지 않다. 이 환자는 그동안의 모든 행동이 ‘렘수면행동장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상태에서 꿈속의 행동을 그대로 실행하는 병이다. 과격한 말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행동으로 이어지면 자칫 큰 사고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렘수면행동장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환자가 꼭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아픈 다리, 뇌의 문제일 수 있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한 70대 남성 환자. 오전엔 농사, 오후엔 학교 안전지킴이로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에겐 말 못 할 고통이 하나 있다. 저릿저릿 말로는 설명이 힘든 다리의 고통이 바로 그것! 그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 중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원인이 불분명한 질환이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불면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게다가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른 질환들과 혼동이 쉬워 진단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리’에 주로 생긴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뇌의 문제일 것이라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 불편하고 이상한 내 다리, 혹시 ‘하지불안증후군’은 아닐까? ‘하지불안증후군’은 ‘허리협착증’이나 ‘하지정맥류’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하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정확히 구분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른 질환들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