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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 나이 연하 남편 김태화와 함께하는 부산 기장 라이브 카페 오션뷰 집 공개(지금이순간)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지금이순간’ 정훈희 (사진제공=tvN STORY)
▲‘지금이순간’ 정훈희 (사진제공=tvN STORY)
나이 73세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 함께하는 부산 라이브 카페 오션뷰 집과 최근 근황을 전한다.

13일 방송되는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백아연, 윤항기가 정훈희와 김태화의 부산 오션뷰 집을 찾아간다.

윤종신, 백지영, 김민석 3MC는 부산에 위치한 정훈희의 휴양지 같은 오션뷰 대저택을 방문해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저택에 대해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가 평생 함께 음악하고 살자며 허허벌판일 때 직접 선택한 땅이라며 “30년 전에 샀는데 지금은 땅값 제대로 올랐지”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이어 1층 라이브 카페부터 2층 정훈희의 방과 3층 김태화의 방까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해 다시 한번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정훈희는 김태화와 14년간 각방 사용, 지금은 2년째 각집살이 중인 것에 대해 생활 패턴이 달라서 층을 나눠서 따로 살고 있는데 주위의 많은 부부들이 부러워한다고 전한다. 이에 다시 합칠 생각 없냐는 윤종신의 질문에 정훈희는 한치의 주저도 없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정훈희는 3MC와 함께 부산의 특별한 장소로 이동하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는 장소라며 당황한다. 도착한 곳은 부산에 위치한 뮤지컬 씨어터. 대극장 스크린 속 박찬욱 감독의 메시지가 상영되자 정훈희는 그제야 반가운 얼굴에 화색이 돈다. 박찬욱 감독은 런던에서 오랫동안 일할 때 잠도 못 잘 정도로 한국을 너무 그리워했는데,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노래가 ‘안개’였다며, “‘안개’라는 노래를 사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영화를 떠올렸고 그것이 영화 ‘헤어질 결심’의 출발이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영화감독이 된 보람이 여기에 있구나”라고 진솔한 소감을 밝히기도. 1967년 17세에 가수로 데뷔하게 된 데뷔곡이자, ‘헤어질 결심’의 OST로 회자되며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노래 ‘안개’를 향한 박찬욱 감독의 찬사에 감동한 정훈희는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본격적인 음악 토크에서는 먼저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주제가를 위해 데뷔곡 ‘안개’를 55년 만에 재녹음하며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순간을 전한다. 이때를 회상하는 정훈희는 처음 재녹음 요청이 왔을 당시 거절을 했지만, 정훈희 아니면 영화도 없다는 거장 감독의 선언과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승낙했다고 고백한다. 정훈희가 처음 거절했던 이유와 박찬욱 감독이 정훈희의 승낙을 2년간 기다렸다는 이야기에, 백지영은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끝까지 거절했으면 이 영화를 못 볼 수도 있었다는 건가요?”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인다.

▲‘지금이순간’ 정훈희 (사진제공=tvN STORY)
▲‘지금이순간’ 정훈희 (사진제공=tvN STORY)
여기에 박찬욱 감독은 ‘안개’가 영화 ‘헤어질 결심’이 출발점이 되었던 모티브와 영화 OST로 삽입해야 했던 이유, 그리고 정훈희와 함께 송창식을 설득하러 갔던 일화까지 밝혀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데뷔곡 ‘안개’를 만든 전설적인 작곡가 이봉조와의 첫 만남과 곡 작업 일화를 공개해 흥미를 높인다.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정훈희는 지난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한 소절만으로 아이유를 놀라게 하고 탕웨이를 폭풍 오열하게 만든 심금을 울리는 깊은 목소리로 ‘안개’를 열창해 다시 한번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원조 한류 가수로서 아테네 가요제, 동경 국제가요제 등 국제 가요제에서 수상을 휩쓸며 국내 위상을 높였던 순간도 회상한다. 1972년 동경 국제가요제에서 당시 유력 수상자인 아바(ABBA)를 제치고 입상한 배경, 1975년 긴급 여권까지 발급받으며 급하게 칠레 국제가요제에 출전해야 했던 비화와 1979년 대마초 구설수로 출연 정지를 당했지만 칠레 국제가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특히 가수 패티김과 故 현미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탐내던 노래가 정훈희에게 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페셜 게스트 백아연과 한국 최초의 록밴드 키보이스의 멤버이자 가수 윤복희의 오빠인 윤항기 그리고 정훈희의 남편인 가수 김태화까지 등장,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와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김태화의 대표곡 ‘바보처럼 살았군요’가 1980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리허설 때와 다른 파격적인 생방송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비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 백아연의 ‘꽃밭에서’와 삼단 고음으로 부르는 김민석의 ‘무인도’ 공연까지 선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정훈희 김태화 부부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까지 선사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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