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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원숭이' 히말라야 원숭이 치타 탈출 사건 재조명(꼬꼬무)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히말라야 원숭이 치타 탈출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총동원된 필사적인 히말라야 원숭이 추격전이 펼쳐진다.

인적이 드문 밤이면 으슥한 골목 사이로 나타난다는 ‘그놈’.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그놈’의 위협적인 범행은 벌써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속출에 경찰, 119 구조대가 수 차례 검거에 나섰지만 놈의 그림자도 밟지 못한 상황이다. 평화롭던 마을은 점점 공포에 휩싸인다. 언제 어디서 봉변을 당할지 몰라 불안에 떠는 마을 사람들과 외출이 무서워 꼼짝없이 감옥 생활을 하게 된 주민들도 늘어가는데 온 동네를 불안에 떨게 한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갈수록 대담해져 낮에도 동네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낸 범인은 바로, 귀여운 얼굴에 새빨간 엉덩이, 긴 꼬리를 가진 자였다. 마을 옆 동물원에서 스스로 철창문을 열고 탈출한 히말라야 원숭이 ‘치타’(5세)가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범이다. 1997년 11월, 녀석이 마을에 나타난 초반엔 주민들도 신기해하며 먼저 다가가 먹을 것도 주는 등 친근하게 대했다는데 어느 날부터 그 호기심은 공포로 뒤바뀌고 만다.

동네 개들의 사료를 뺏어 먹고 뺨을 때리며 절도, 폭행을 일삼더니, 남의 집 귀한 땡칠이의 꼬리까지 잘라버리는 엽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녀석은 아침마다 배달되는 신선한 우유를 훔쳐먹는가 하면 슈퍼 앞 두부를 훔치고, 빈집에 들어가 냉장고까지 털어먹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점점 선을 넘어 과자, 아이스크림을 든 아이들과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협하다 끝내 동네 할머니의 옆구리를 물어버리는 대형 사고까지 치고 말았다.

이제부터 원숭이 치타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동네 청년들, 동물원 관계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까지 문제의 녀석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신출귀몰 원숭이 치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그 시기, 잡힐 듯 잡히지 않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있었다. 그 이유 탓에 신창원 원숭이라고도 불렸던 원숭이 치타. 놀랍게도 둘 사이엔 평행이론이 존재했다. 우선 치타가 신창원과 같은 시기, 신창원처럼 지능적으로 탈출한 데다 각각 부산 교도소와 부산 S동물원 출신이라는 것. 게다가 탈옥 이후 절도, 폭행 등의 범행을 이어간 것도 기가 막히게 닮아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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