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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굿파트너' 유나 "언젠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고 싶어요" (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①에서 계속

유나는 처음부터 재희에게 끌렸다고 털어놨다. 뭔가를 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점도 '굿파트너'를 선택하게 된 계기였다.

"그런데 '유괴의 날'에서 연기했던 최로희랑 비슷할 것 같았어요. 둘 다 똘똘하고 도도한 친구잖아요. 로희는 어릴 적 사랑을 못 받고 컸는데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과정에 있었던 친구였고, 재희는 사랑을 받았지만, 엄마가 주는 사랑과 아빠가 주는 사랑이 달랐다는 차이가 있어요."

유나는 '유괴의 날' 최로희 역으로 지난 5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차지했다. 고윤정, 김형서(비비) 등 쟁쟁한 성인 연기자들을 제친 결과였다. 다만 유나 본인도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로 남는다.

"시상식에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제게는 의미가 있었어요. 수상 욕심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같이 후보에 올랐던 배우님들이 쟁쟁해서 큰 기대는 없었어요. 그런데 제 이름이 딱 불린 거예요. 옆에서 나가라고 등을 톡톡 쳐줘서 겨우 무대에 올라갔던 게 기억나요. 머릿속으로 '이런 말은 하지 말아야지' 했던 것들을 다 했던 것 같아요."

▲'굿파트너' 유나(사진제공=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굿파트너' 유나(사진제공=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어린 나이지만 유나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모두 경험했다. 그가 찍은 첫 번째 상업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다. 유나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촬영한 이 영화는 연기하는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다. 그는 "상대 배우의 눈을 보고 '저 눈을 보니 슬프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을 잊을 수 없다"라고밝혔다.

지난해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참여했다. 유나는 "연극을 어떻게라도 하고 싶었다"라며 연극은 드라마, 영화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연극은 관객들의 반응이 바로 오잖아요. 웃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에서 웃어주고, 눈물 흘렸으면 하는 때에 같이 울어주시면 감사하더라고요. 특히 커튼콜 때가 너무 좋았어요. 내가 마음에 드는 공연이었던, 그렇지 않았던 공연이었던 간에 무조건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주니 정말 좋더라고요. 연극은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어요."

▲배우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유나(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유나는 연기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부모님과 영화 '파묘', '베테랑'을 보면서 장르성이 강한 작품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잘 되면서, 책임감도 커졌어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연기자로서 더 성장하고 싶어요."

유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좋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연기하는 게 정말 좋아요. 캐릭터에 몰입하는 순간에 감정이 해소되는 것 같아요. 연기는 저한테 큰 즐거움이거든요. 연기로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언젠가 좋은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가는 거예요. 그런 날이 오겠죠? 하하."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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