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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 가요계도 영향…악뮤ㆍBTS RMㆍHYNN(흰)도 화제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AKMU(악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AKMU(악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긍정적인 여파가 가요계까지 휩쓸었다.

13일 국내 음원 차트 멜론에 따르면,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12일 일간 차트 23위를 기록했다. 한강이 과거 이 곡을 언급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강은 2021년 12월 출판사 '문학동네'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다 쓰고서 택시를 탔는데 너무 유명한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라며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언급했다.

그는 "갑자기 마지막 부분의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더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도 직접 읊었다. 이어 "바다가 다 마르는 게 불가능하지 않냐"라며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막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려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강은 조동익 '룰러바이',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연주한 필립 글라스 음반 중 에튀드 5번, 아르보 패르트 '거울 속의 거울', 김광석 '나의 노래', 안드라 데이 '라이즈 업' 등도 추천했다.

방탄소년단(BTS) RM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공유했다. 과거 RM은 팬들과의 소통 방송에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소년이 온다'는 유럽 가는 비행기와 호텔 방에서 읽었는데, 좋은 상황이었는데도 책을 읽기에 마음이 버겁더라"라며 "글을 너무 생생하게 잘 쓰셔서 인상 깊게 읽었다"라고 밝혔다.

가수 HYNN(흰)도 SNS에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축하하며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데뷔 전 한강의 소설 '흰'에서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구절을 읽고 감명 받아 현재 활동명을 지었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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