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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ㆍ차가원 회장 설립 '원헌드레드' 측 "빅플래닛메이드 전 매니저, 불법대부업체에 개인정보 유출"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원헌드레드 레이블 CI(사진제공=원헌드레드)
▲원헌드레드 레이블 CI(사진제공=원헌드레드)

원헌드레드 소속 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전 매니저가 불법대부업체에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헌드레드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 레이블 중 하나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 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및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지난 9월 30일 사채업자로부터 연락을 받은 즉시 A씨를 사직 처리했으나, 금일 불법대부업체가 다시 회사로 전화를 걸어와 욕설과 함께 A씨 대신 금전문제를 해결하라고 협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사내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파악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피해 사실을 공개한다"라고 덧붙였다.

원헌드레드에 따르면 A씨가 대부업체에 담보로 넘긴 연락처는 약 1200여 개로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 A씨가 과거 근무했던 소속사 관계자들, 방송 및 연예계 종사자들, 타 소속사 연예인들과 매니저들이 포함돼 있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원헌드레드는 "불법대부업체들은 아직까지는 전 직장이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임직원들에게 협박 전화와 문자를 남기고 있다"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A씨 휴대전화에 있던 다른 번호로도 연락을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오늘까지 협박 전화를 걸어온 불법대부업체들에 대해 경찰 신고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헌드레드는 "당사 직원들은 현재 불법대부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전화 협박에 대한 공포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향후 A씨가 담보로 넘긴 전화번호로 인해 당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A씨의 대부와 관련해 불법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신동현)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이 속한 INB100의 모기업이다.

이번에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가수 태민, 백현, 이승기, 이무진, VIVIZ 은하·신비·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개그맨 이수근 등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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