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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데뷔 20주년' 김재중, 걸그룹 제작부터 글로벌 사업까지…엔터 사업 본격화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한류 스타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연예기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인코드')를 설립하고, CSO(Chief Strategy Officer, 최고 전략 책임자)를 맡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해 전 소속사와 14년 만에 이별하고, FA를 선언했다. 김재중의 경력과 명성, 영향력이라면 어느 연예 기획사에 소속되는 것보다는 홀로 회사를 차릴 수 있다고 당시 연예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역시, 그는 새로운 회사 인코드를 차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인코드를 1인 기획사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김재중 (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 (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이 인코드를 1인 기획사로 꾸리지 않은 이유는 그의 엔터테인먼트 철학과 직결된다. 지난 7월 비즈엔터를 만난 김재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모름지기 '지속 가능한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재중 개인을 위해 많은 스태프를 고용하는 경우, 그들에게 보수를 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회사 경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예계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소속 아티스트가 오랫동안 소속돼 있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재중은 경기장을 뛰는 선수의 마음도, 구단을 운영하는 경영자의 마음도 아는 만큼, 반드시 그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의 철학 아래 '인코드'는 배우 서은우, 송우주, 송지우, 오지율, 이지훈, 정시현, 진유찬 등을 영입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일본 법인 '인코드 재팬'을 설립해 글로벌 기획사로서 발돋움했다. '인코드 재팬'의 설립을 통해 해외 팬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한류의 저변 확대를 꾀하려 하는 김재중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김재중은 '인코드'의 CSO로서 첫 번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제작에 참여했다. 아이돌 그룹명이 대부분 명사형인 것과 달리 세이마이네임은 '내 이름을 불러달라'라는 청유형 문장인데, 김재중은 이에 대해 "멤버들이 서로 불러주는 이름, 팬들이 불러주는 이름을 원동력 삼아 꿈을 향해 달려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그룹명부터 곡 선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은 '인코드' CSO의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개인 활동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올해 MBN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 KBS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6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했다. 또 유튜브 콘텐츠 '재친구'를 1년 넘게 운영하면서 구독자 32만 명을 모았다.

김재중의 활동은 연예인 김재중에게도 중요하지만, '인코드'에게도 중요하다. 김재중의 활동은 '인코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재중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철학과 비전이 반영된 연예 기획사 '인코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팬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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