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허동원은 극 중 청주 조직 2인자이자 마약 거래의 핵심 인물인 박찬혁 역을 맡아 청주 시내를 종횡무진했다. 매형 최금호(한재영 분)가 이끄는 거대 마약 조직의 2인자로 유흥업소 바지 사장과 마약 거래 중간 역할을 하던 박찬혁은 매형과 사는 누나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검찰에 마약 거래 수사 정보통으로서 최금호 검거에 온 힘을 다해 협력했다.
일명 조병건(현봉식 분) 검사의 빨대. 정보통으로 여겨지던 그가 주목되기 시작한 건 임유리(최주은 분) 사망 사건 이후였다. 임유리가 사망하기 전 남겨레(김수겸 분)와 함께 버스 터미널에서 박찬혁이 분실한 대량 마약 봉투를 습득해 던지기 수법으로 박찬혁의 마약을 판매했던 것. 이에 마약의 주인으로 지목된 박찬혁이 임유리 사망 사건 용의자로 떠올랐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그를 수사하려던 경찰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남완성(박성웅 분)이었다.
박찬혁이 남완성의 아들 남겨레의 마약 판매를 목격한 사실을 알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를 납치해 협박함으로써 이를 덮어내려 한 것. 박찬혁에게 남완성은 마지막으로 살 기회를 주겠다며 건설 현장에 가둬 둠으로써 그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허동원은 악인의 다채로운 얼굴로 박찬혁의 이중적인 모습을 예리하게 담아냈다. 박찬혁이 임기응변으로 꾸며내는 감정은 물론 눈빛과 어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만 보이는 번득이는 눈빛과 터져 나오는 감정들은 한순간 분위기를 압도하며 이어질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간 다수의 작품과 장르를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허동원의 믿고 보는 악역 연기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으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남완성의 손에 잡힌 박찬혁의 운명이 궁금해지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매주 목요일 12시 티빙에서 두 편씩 선공개하고 있으며 매주 월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