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아이유(비즈엔터DB)

가수 아이유가 명예훼손, 협박 및 사생활 침해 등으로 180여 명을 형사 고소한 근황을 전했다.

11일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아이유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한 중대한 사례를 선별해 고소를 진행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총 180여 명이며, 계속해서 추가로 고소 진행 중"이라며 "현시점까지 나온 일부 판결과 고소 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나온 판결 또는 처분은 벌금형(약식 처분)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 중, 아이유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성희롱, 살해 협박 등을 사이버 불링 형태로 가한 자는 죄질이 매우 나빠 검사 측에서 300만 원의 벌금 구형을 내렸으나, 피고소인이 불복하여 정식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 외에도 여러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이유를 괴롭힌 자의 경우에는 검찰이 해당 범죄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약식 절차가 아닌 법원에 정식으로 재판을 요청했고, 그에 따라 현재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4∼5월경 근거 없이 표절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아이유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 중 일부의 신상정보가 특정됐다"라며 "이들 중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대응 중이다"라고 했다.

아이유는 당시 저작권법을 침해했다며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는데, 경찰은 고발을 각하했다. 아이유 측은 고발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고발인의 인적 사항을 상당 부분 입수했다"면서 "지난 7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상대방이 불출석했으나 두 번째 변론기일이 12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 측은 간첩설을 유포한 자에 대해서도 피의자를 특정했고, 1차 조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을 여러 차례 거부하며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현재 검찰에 송치돼 처분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수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해 제출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 보호를 위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악플러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을 이제는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