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사진제공=tvN)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유미지와 유미래, 두 자매가 삶을 바꾸는 선택을 그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직후 수도권 평균 4.2%(최고 5.5%), 전국 평균 3.6%(최고 5%)를 기록, 동시간대 케이블 및 종편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었다.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극 중 박보영은 육상을 그만두고 고향 두손리에 남은 동생 유미지, 서울에서 공기업에 다니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언니 유미래를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했다. 발랄함과 무게감을 넘나드는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언니 유미래는 회사 내 부조리를 고발한 후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있었고, 그 고통을 알지 못한 유미지는 결국 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위태로운 언니를 붙잡으려다 함께 추락한 유미지는 눈물 속에서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며 인생을 바꾸자는 제안을 건넸고, 자매는 서로의 손가락을 걸고 비밀 약속을 나눴다.

두 사람의 절박한 상황과 애틋한 관계는 박보영의 섬세한 연기 속에 더욱 빛났고, 유미지의 동창 이호수(박진영)의 존재는 자매의 감정선에 깊이를 더했다. 고향과 서울,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인생 체인지 서사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작가 이강의 감성적 대사와 박신우 감독의 따뜻한 연출, 박보영의 밀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진 ‘미지의 서울’은 첫 회부터 강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쌍둥이 자매의 본격적인 인생 체인지는 오늘(25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2회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