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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무혐의' 거짓말부터 '1박2일' 하차까지…7일간의 사건 일지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정준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정준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정준영의 지난 7일은 어땠을까.

잘나가던 예능인에서 성추문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자신을 예능 대세 자리로 올려준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가수 정준영의 이야기다. 29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제작진은 정준영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정준영이 성범죄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거짓말대응부터 하차까지, 정준영 사건을 통해 향후 남은 쟁점을 정리했다.

◆23일, '정준영 성범죄 피소'…"무혐의 의견 송치" 해명

'불금'이던 23일 오후 늦은 시간, 정준영의 성범죄 피소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유상무, 박유천, 이민기, 이진욱, 엄태웅이 성범죄로 피소돼 충격을 안겼던 만큼 정준영에 대한 소식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정준영 측 대응은 발 빨랐다. "이미 경찰 조사를 마쳤고,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며 "비친고죄인 성범죄 특성상 절차상으로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할 뿐 사실상 혐의 없음이 입증됐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4일, 정준영 몰카 촬영 혐의…'기소' 의견 송치

정준영 측이 1차 해명했던 경찰의 '무혐의' 의견 검찰 송치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8월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라 밝힌 A 씨의 신고를 받고, 정준영이 A 씨의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도 검찰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정준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정준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25일, 전대미문 10분 기자회견

정준영의 거짓말 해명이 알려진 후 논란이 불거지자 정준영 측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직접 취재진 앞에 서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 그러나 정준영은 준비된 원고만 읽고 떠났고, 어떤 질의응답도 받지 않았다. 인사부터 퇴장까지 10분 남짓이라는 전무후무한 기자회견이 연출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정준영은 A 씨와의 관계, "'몰카'가 아닌 상호 인지하에 촬영한 장난"이라며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A 씨가 이미 소를 취하했고, 무죄를 원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 될거라 생각했다"는 개인적인 견해까지 덧붙였다.

▲정준영(출처=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영상 캡처)
▲정준영(출처=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영상 캡처)

◆25일, '1박2일' 무편집 방송

기자회견 직후 TV에선 정준영이 출연했던 '1박2일'이 방송됐다. 당초 "편집은 없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의견처럼 정준영은 모든 장면에 등장했다. 이 때문인지 방송직후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은 "정준영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하차 요구 글이 폭주했다.

◆26일, '집밥 백선생' 녹화 참석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의 하차는 제작진에게 맡기겠다"는 정준영은 이날 예정됐던 tvN '집밥 백선생' 녹화에 참석했다. 당시 촬영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정준영이 촬영 직전까지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며 '성추문' 논란을 의식한 정준영의 모습을 알렸다.

◆27일, 휴대전화 증거 제출

정준영에 대한 갑론을박이 더욱 빗발쳤던 것은 1차적인 거짓말 해명 외에, "억울하다"는 정준영의 일방적인 주장과 "괜찮다"는 A 씨의 입장만 전해질 뿐, 실제로 혐의를 입증할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 당시 휴대전화를 증거물로 요청받았지만 "고장났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뒤늦게 검찰의 요청을 받고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정준영 측은 "당시 경찰과 검찰의 강력한 요청이 없었다"고 뒤늦게 휴대전화를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준영(출처=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영상 캡처)
▲정준영(출처=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영상 캡처)

◆27일, '집밥 백선생' 무편집 방송

정준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밥 백선생'에선 정준영이 편집 없이 등장했다. '집밥 백선생'에선 '우리 준영이', '우리 막내' 등의 자막 등이 쓰이면서 "정준영 감싸기 아니냐"는 반응과 "아직 혐의가 나온게 아니니 그럴 수 있다"는 2차 논란이 발발했다.

◆28일, '초졸'로 군면제…병역 문제 급부상

성범죄 피소 와중에도 정준영이 활동을 강행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은 가중되는 가운데 병역 문제가 불거졌다. 정준영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이목을 끌게된 것.

정준영은 2013년 Mnet '슈퍼스타K4' 출전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라 군면제를 받았다"고 고백한바 있다. 정준영이 논란의 주인공이 되면서 병역 면제 역시 다시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정준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정준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29일, '1박2일' 하차…'집밥'·'정글' 논의 중

'1박2일' 측이 정준영의 하차를 알렸다.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면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녹화부터 정준영 없이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조사 발표 후에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번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정준영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집밥백선생'과 아직 방송을 타지 않은 SBS '정글의법칙'은 정준영에 대해 "논의중"이라는 입장이다.

정준영의 하차와 함께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 졌다.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마무리 될 지, 향후 정준영이 성범죄와 병역 논란을 딛고 다시 활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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