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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K팝스타6’, 고아라X김혜림이 쓴 성장 드라마

▲참가자 고아라(왼쪽)와 김혜림(사진=SBS 'K팝스타6')
▲참가자 고아라(왼쪽)와 김혜림(사진=SBS 'K팝스타6')
아무도 몰랐다. 고아라와 김혜림이 이렇게 눈부신 참가자인 줄.

지난 12일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챈스’에서는 톱6 생방송 진출 티켓을 둘러싼 8개 팀의 경연이 그려졌다. 고아라와 김혜림은 마은진을 상대로 대결을 펼쳐 승리를 차지했다.

고아라와 김혜림이 선곡한 노래는 미국 출신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의 ‘아임 인 러브 위드 몬스터(I'm in love with monster)’. 도발적인 가사와 분위기, 섹시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노래로, 평소 두 사람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의 선곡이었다. 심사위원 유희열의 말마따나 대단한 각오가 엿보이는 선택이었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김혜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이) 실력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우리 팀은 다른 팀에 비해 인기가 많지 않다 보니까 시청자 투표까지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고아라X김혜림 '아임 인 러브 위드 몬스터' 무대(사진=SBS 'K팝스타6')
▲고아라X김혜림 '아임 인 러브 위드 몬스터' 무대(사진=SBS 'K팝스타6')

실제 고아라와 김혜림은 ‘화제의 인물’과는 거리가 먼 참가자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기복 없는 실력을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톱8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기복 없음이 오히려 흠이 됐다. 심사위원 양현석은 두 사람을 가리켜 “무패행진을 해왔지만 KO 승리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이 보여준 무대는 고아라와 김혜림이 얼마나 눈부신 사람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1월 탈락 문턱까지 갔던 김혜림은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80년대 리듬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춤을 추고 있다”, “고음이 완전히 열렸다”는 칭찬을 연거푸 들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른 참가자들이 눈물을 쏟거나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며 극적인 드라마를 쓰는 동안, 고아라와 김혜림은 조용히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의 성장드라마는 비록 극적이진 않을지언정 꾸준하고 성실한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단기간에 인기를 얻기는 어려워도, 장기전에서 더욱 빛날 재능이다. 고아라와 김혜림이 쓰는 성장드라마가 어떤 결론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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