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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논란‧폭행…아이언, 어느 힙합 가수의 추락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가수 아이언(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언(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한 때 ‘천재’라는 칭찬을 들으며 유망주로 떠올랐던 인물. 대형 연예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그로부터 2년 뒤 래퍼 아이언에게 남은 것은 마약과 폭행 혐의, 그리고 따가운 눈총뿐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14일 아이언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얼굴 타박상과 새끼손가락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두 번째 형사 기소다. 아이언은 지난해 7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지인 집이나 소속사 숙소 등에서 세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다. 재판으로 남겨진 아이언은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아이언이 보여준 행보는 ‘자숙’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에는 신곡 ‘시스템(SYSTEM)’을 내놓았다. 노래에는 가요계 시스템을 향한 비판, 심지어 아이돌 그룹 멤버를 향한 사생활 폭로에 가까운 디스까지 담겼다.

노래는 즉각 화제가 됐지만 음악 팬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도, 성찰도 없는 상태에서 발표한 디스곡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의심까지 불러왔다. 3개월 뒤,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지만 때는 늦었다.

그리고 이번엔 폭력 혐의까지 더해졌다. 연이은 논란에 음악 팬들의 실망은 분노에 가까워지고 있다. 어떤 사과의 말과 반성의 행동을 보여야 아이언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방법이 있기는 할까.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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